토요타, 오지에-에반스-로반페라 트리오의 2020 WRC 라인업 발표

토요타 가주레이싱이 세바스티앙 오지에, 엘핀 에반스, 칼리 로반페라로 구성된된 2020년 WRC 드라이버 라인업을 공개했다.

-- 토요타 2020 시즌 WRC 드라이버 라인업, 엘핀 에반스, 세바스티앙 오지에, 토미 마키넨 감독, 칼리 로반페라 (왼쪽부터, 사진:토요타) --

 

오지에는 2008년 시즌 최종전 영국 랠리에서 WRC 데뷔전을 치른 후 2009년부터 시트로앵 주니어팀 소속으로 풀타임 출전을 시작했다. 그해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2위로 첫 포디엄에 오르고, 2010년 시즌 포르투갈 랠리에서 WRC 첫승을 기록하는 등 시즌 2승을 거뒀다. 2011 시즌은 총 5승을 챙기며 당시 팀메이트이자 8년 연속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던 세바스티앙 로브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올랐다. 2012년 WRC 참가를 앞두던 폭스바겐으로 이적해 1년간 경주차 개발 기간을 거쳤다. 2013 폭스바겐 폴로 경주차로 생애 첫 드라이버즈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18시즌까지 6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9 시즌 시트로앵으로 복귀, 총 3승을 거두면서 선전했으나 시리즈 종합 3위에 그쳤다. 시즌 종료 후 시트로앵의 WRC 매뉴팩처러즈 활동의 중단 결정으로 2019 시즌 드라이버즈 챔피언 오트 타낙의 현대 이적 공백을 메꿀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었다. 

에반스는 2013년 M-스포트/포드 소속으로 파트타임으로 출전했었다. 이듬해인 2014년부터 풀 타임으로 출전했고, 2017년 영국 웨일스 랠리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2017년부터 스코다 소속으로 WRC2 클래스에 출전해온 로반페라는 2019년 WRC2 프로 클래스 챔피언이 되었고, 토요타에서 WRC 최고 클래스에 데뷔하게 되었다. 특히 에반스와 로반페라는 랠리 드라이버로 활동해온 아버지 (그웬다프 에반스, 하리 로반페라)를이어 부자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이번 드라이버즈 라인업 확정에 따라 토요타의 WRC 복귀때부터 함께 한 야리 마티 라트발라와 올 시즌 영입된 크리스 뮈크와의 계약은 종료되었고 토요타의 랠리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일본인 드라이버 가츠다 다카모토는 올해도 몇몇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