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19 WRC 최종전 호주 랠리 대형 산불 재난으로 취소, 현대 매뉴팩처러즈 챔피언 확정!

Strom TV 2019. 11. 12. 15:33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2019 WRC 최종전 호주 랠리가 취소되었다.


2018 WRC 호주 랠리를 앞두고 포즈를 취한 각팀 드라이버들.
-- 2018 WRC 호주 랠리를 앞두고 포즈를 취한 출전 팀 드라이버와 경주차들 (사진 : WRC) --


WRC는 12일 "현재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New South Wales, NSW)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재난 사태로 뉴사우스 웨일즈 주정부 및 호주 랠리 오거나이저,  FIA와의 협의를 거쳐 예정되었던 호주 랠리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주 동부에는 며칠째 계속된 산불로 인해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산불 피해 대비를 위해 동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근 시드니 지역 주민을 상대로 '재난' 단계의 화재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산불로 이미 3명이 숨졌고, 수천 명이 대피했으며, 150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됐다. 특히 지난 몇 달 간 이어진 가뭄으로 토양과 식물이 말라버려 추가 산불의 발생 또는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직전 랠리인 제 13전 스페인 카탈루냐 랠리에서 토요타의 오트 타낙이 2위로 들어오면서 총 263점으로 현대의 티에리 뉴빌에 36점차 앞서 호주 랠리의 결과에 관계 없이 사상 첫 드라이버즈 챔피언 등극을 확정 지은데 이어 마찬가지로 스페인 카탈루냐 랠리 결과에 따라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 포인트 선두(380점)이었던 현대가 2019 시즌 챔피언으로 확정되었다. 현대가 WRC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이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