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19 WRC 제11전 터키 랠리] 오지에 기사회생, 시트로앵 원투피니시 이끌며 타낙 맹추격!

Strom TV 2019. 9. 18. 04:49

시트로앵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2019 WRC 터키 랠리를 가져갔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시트로앵 C3 경주차(사진=시트로앵 레이싱)
--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시트로앵 C3 경주차 --
(사진=시트로앵 레이싱)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2019 WRC 제11전 터키 랠리 (총 986.28km, SS17=309.86km)에서 오지에는 총 3시간50분12초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은 시트로앵의 에사페카 라피가 이끌었다. 둘째날 초반의 SS3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선두로 나선 라피의 뒤를 첫날 SS1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낸 현대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따랐다. 그러나 SS6에서 미켈슨의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서 5위로 미끄러졌고, 그 사이 오지에와 현대의 티에리 뉴빌이 2, 3위로 올라왔다. 시즌 종합 선두이며 3연승을 노리고 있던 토요타의 오트 타낙은  SS6에서 타이어 펑크로 8위까지 밀려나며 둘째날을 마무리했다.


세째날, 첫구간인 SS8에서 뉴빌에게 불운이 닥쳤다. 뉴빌의 현대 i20 경주차가 코너링 중 코스에서 이탈하면서 전복된 것이다. 다행히 곧 차를 바로 세우고 코스에 복귀하였으나 이미 4분 이상 시간이 지체된 후였고 순위 역시 9위로 내려갔다.


그 다음 구간인 SS9에서는 타낙에게 불운이 옮겨갔다. 출발 후 얼마 안 되어 토요타 야리스 경주차가 ECU 및 전기 계통의 트러블로 정지해버렸고, 그대로 이날 경기를 포기하게 된 것이다.  그 사이 오지에는 라피와의 간격을 좁혀갔고, SS12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불과 0.2초차이로 뒤진 라피의 뒤를 이어 세째날 페이스를 계속 끌어올리며 주행하던 미켈슨이 3위로 세째날 경기를 마쳤다.

-- 시즌 종합 선두인 오트 타낙의 토요타 야리스 경주차 (사진 : WRC)  --


마지막날, 오지에와 계속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진행한 끝에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3번째로 빠른 기록을 내면서 올 시즌 3전 멕시코 랠리 이후 8경기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라피가 34초7 차이로 2위를 지켜내며 시트로앵의 원투피니시를 만들었고, 마지막날 라피와의 간격을 40초 가까이 좁히면서 추격한 미켈슨이 포디움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그 뒤를 M-스포트/포드의 티무 수니넨과  현대의 다니 소르도에 이어 토요타의 야리 마티 라트발라와 크리스 뮈크가 따랐으며 뉴빌이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두번째로 빠른 기록을 내며 추가 득점 4점을 획득하며 8위로 마무리했다. 16위로 마무리한 타낙은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추가 득점 5점을 받는데 만족해야 했다.


총 14전중 11전이 마무리된 현재 타낙이 210점으로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종합 선두를 지키고 있고, 이번 터키 랠리에서 우승한 오지에가 28점을 추가하며 193점으로 8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뉴빌(180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에서는 현대(314점)이 토요타(295점)과의 간격을 소폭 벌렸다.

2019 WRC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영국 웨일즈 랠리에서 제12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