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19 WRC 제9전 핀란드 / 제10전 독일 랠리] 오트 타낙 연승가도 달리며 드라이버즈 챔피언 가시화하다!

Strom TV 2019. 8. 28. 00:14


토요타의 오트 타낙이 8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2019 WRC 제9전 핀란드 랠리(총 1,373.67km, SS23=307.58km)와 8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열린 제10전 독일 랠리(총 1,228.23km, SS19=344.04.km)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드라이버즈 챔피언쉽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 2019 독일 랠리에서 점프하는 타낙의 토요타 야리스 경주차 (사진 :토요타 가주레이싱) --


핀란드 랠리에서는 타낙이 둘째날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며 팀 동료인 야리 마티 라트발라에게 선두를 내주고 4위까지 내려앉은 상태에서 둘째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세째날 첫스테이지에서 타낙이 다시 선두로 나섰고 그 뒤로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한 끝에 마지막 파워스테이지까지 1위로 장식하면서 총 2시간 30분 40초 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트로앵의 에사페카 라피가 25.6초가 뒤진 2시간 31분 5초 9의 기록으로 시즌 두번째 포디움에 올라섰고, 라트발라가 3위로 토요타의 더블 포디움을 이끌었다.


4위를 한 현대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의 뒤를 이어 타낙과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트로앵의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현대의 티에리 뉴빌이 나란히 5,6위로 들어왔고 이번 핀란드 랠리에 현대 소속으로 원포인트 출전한 크레이그 브린과 M-스포트/포드의 티무 수니넨이 7,8위로 경기를 마쳤다.


 독일 랠리에서는 경기 초반인 둘째날 첫 스테이지인 SS2에서 뉴빌이 가장 빠른 기록으로 선두로 시작하기도 하였으나 다음 스테이지인 SS3에서 타낙이 선두를 이어받았고, 이후 모든 타낙과 뉴빌이 스테이지 1위를 주고받으며 2.8초차로 둘째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 독일 랠리에서 코너를 통과하는 티에리 뉴빌의 현대 i20 경주차 (사진=현대 모터스포트) --


그러나 세째날 후반부, 뉴빌이 타낙에 5.6초차이로 뒤진 채 맞이한 SS13에서 i20경주차의 타이어가 펑크났다. 급히 타이어를 교체하고 다시 코스에 복귀했으나 이미 타낙에 1분 20초 이상 뒤지면서 7위로 내려앉은 뒤였다. 앞서 둘째날 마지막 스테이지였던 SS7에서 4위로 달리던 다니 소르도가  미션 트러블로 9위까지 내려간데 이어 현대에게 연속으로 불운이 닥친 것이었다.  뉴빌은 이에 그치지 않고 SS15에서 스핀까지 하면서 더더욱 우승에서 멀어져갔다. 공교롭게도 같은 SS15에서 오지에까지 펑크로 시간이 지체되면서 타낙에 이어 크리스 뮈크와 라트발라까지 토요타가 1~3위를 독식하게 되었다.


마지막날, 타낙은 큰 무리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주행했고 뉴빌이 남은 4개의 스테이지 중 3개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분전했으나 이미 승부는 기운 상태였다. 결국 타낙이 총 3시간 15분 29초 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타낙에 20.8초차이로 2위를 한 뮈크에 이어 라트발라까지 3위로 들어오며 토요타가 포디움을 독점하였다. 소르도가 4위였고 뉴빌이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종합 5위, 그 뒤로 라피와 미켈슨의 뒤를 이어 오지에가 8위로 경기를 마쳤다.

-- 2019 독일 랠리 시상식에서 기뻐하는 토요타의 드라이버들과 코드라이버들 (사진=토요타 가주레이싱) --


전체 14전중 10전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타낙이 205점으로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포인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뉴빌(172점)이 오지에(165점)을 제치고 2위에 복귀했으나 타낙과의 격차가 벌어진 상태이다. 특히 7년 연속 드라이버즈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오지에로서는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에서는 선두인 현대(289점)가 턱밑까지 접근해온 토요타(281점)로 인해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2019 WRC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터키 랠리에서 시즌 제11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