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둘째날, 챔피언의 위력을 보이면서 선두에 오른 S.오기어

2014년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둘째날 경기에서 작년도 챔피언인 폭스바겐의 S.오기어가 선두에 올랐다.

-- 둘째날에서 종합선두에 오른 작년도 챔피언 S.오기어 (사진 : 오기어 공식 페이스북) --

17일(이하 현지시각)  5개의 스테이지(이하SS)로 구성된 총 178.36km의 코스로 구성된 경기 둘째날 경기에서 눈으로 인해 얼어붙은 노면에 비까지 내리면서 첫날보다 더욱 안좋은 코스 상태로 인해 많은 드라이버들이 경기를 진행하는데 애를 먹었으며 코스 이탈 및 경주차 고장으로 인해 리타이어가 속출하였다. 특히 첫날 SS1과 SS2에서 잇달아 1위를 기록하는등 기세를 올리면서 순항중이던 M-스포트/포드의 R.쿠비차도 SS9에서 주행중 스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밑으로 경주차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부상없이 바로 탈출, 관람객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쿠비차의 사고영상 ; http://youtu.be/8PWdiLC3840

그 와중에서 올 시즌 2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오기어는 3개 스테이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중간시간합계 3시간 14분 51초 3을 기록, 선두에 올랐다. 특히 오기어는 첫날 SS3에서 노면상태 악화로 인한 고전으로 한때 종합 9위까지 떨어지면서 우려를 낳았으나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를 회복하여 역주를 거듭한 끝에 1위로 둘째날 경기를 마감,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감하게 했다.

 -- 역주하고 있는 S.오기어의 폭스바겐 폴로 머신 (사진 : 폭스바겐 공식 페이스북) --

첫날 경기를 1위로 마감하면서 많은 기대를 걸게 했던 M-스포트/포드의 B.부피에는  선두인 오기어에 51초 1이 뒤진 3시간 15분 42초 4로 2위를 기록하였다.  둘째날 경기내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면서 빠른 주행을 보여준 오기어에게 비록 선두를 내주기는 했지만 SS9에서 주행중 스핀으로 코스이탈하면서 진흙밭에 빠지는 바람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관람객들의 도움으로 탈출하는등 선전한 끝에 2위로 둘째날 경기를 마감한 부피에의 마지막 세째날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  

-- 첫날 선두에 오른데 이어 둘째날에도 선전끝에 2위로 경기를 마친 M-스포트/포드의 B.부피에 (사진 : 부피에 공식 페이스북)--

경기 내내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린 시트로앵의 K.뮈케가 부피에에 47초 5가 뒤진 3시간 16분 29초 9를 기록하면서 경기중 코스이탈로 인해 경주차가 추돌하면서 아쉽게 리타이어 한 R.쿠비차를 제치고 한계단 오른 3위를 기록하였고,  뮈케의 시트로앵 팀 동료인 M.오스트버그가 그보다 1분 10초 3위 뒤진 3시간 17분 40초 2를 기록하며 4위에, 오기어의 팀 동료인 J.라트발라가 3시간 20분 55초 7의 기록으로 5위를 기록했다.

-- 눈덮인 코스를 질주하고 있는  시트로앵 팀의 K.뮈케의 DS3 머신 (사진 : 시트로앵 공식 페이스북) --

총 15개의 스테이지 중 11개의 스테이지를 마무리한 2014 WRC 몬테카를로 랠리는 18일 오후 14시 48분부터 나머지 4개 스테이지가 진행되면서 마무리하게 된다. 과연 오기어가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자신의 몬테카를로 랠리 첫승을 거둘지, 아니면 이번 경기에서 의외의 선전을 보이고 이는 부피에가 선두를 탈환할지, 아니면 또다른 드라이버가 우승을 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 DS3 머신을 정비하고 있는 시트로앵 팀 서비스 구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