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World Rally Championship)의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가 14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시가지에서 열린 전야제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 2014년 시즌의 막이 올랐다.
- 전야제에서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가운데)와 기념촬영하는 2014년 WRC 워크스팀 드라이버들 (사진:WRC 홈페이지 -
잘 알려진대로, 올 시즌은 2003년 시즌 중반 철수한 이후 11년만에 WRC에 복귀하는 현대자동차의 풀타임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랠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폭스바겐-시트로앵-포드의 3자 구도에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현대가 얼마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인데, 작년(2013) 시즌 드라이버즈 종합 2위를 차지한 티에리 뉴빌을 주전 드라이버로 영입한데 이어 다니 소르도-크리스 앳킨슨, 유호 한니넨을 올 시즌 세컨드 드라이버로 번갈아 기용하기로 한 현대의 선전여부가 주목된다.
다음으로, 2012년 시즌까지 9년 연속 드라이버즈 챔피언을 기록하면서 WRC를 장악해온 세바스티앙 로브가 떠난 뒤 새롭게 작년 시즌 챔피언에 등극한 세바스티앙 오기어(폭스바겐)의 챔피언 2연패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로브가 활동할때부터 차세대 챔피언으로 각광받았을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오기어가 올 시즌에서도 작년과 같은 폭발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는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기어 (사진 : http://www.eurotuner.com)--
또한, 각 워크스 팀별로 드라이버 라인업이 상당히 바뀌었다는 점에서 또한 눈여겨볼 점이다. 작년 챔피언인 세바스티앙 오기어-야리 마티 트발라의 1군팀과 안드레아스 미켈슨의 2군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폭스바겐팀과 올 시즌 새롭게 출전하는 현대를 제외한 시트로앵과 M-스포트/포드 팀은 라인업에 상당한 변화를 주었는데, 신예들인 크리스 뮈케-매드 오스트버그로 라인업을 완전히 변경한 시트로앵 팀과, 2년만에 팀에 복귀한 미코 히르보넨과 신예인 엘프린 에반스를 한팀으로 한 M-스포트/포드 팀이 올해 폭스바겐에 맞서서 얼마만큼 선전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전 F-1 드라이버 출신으로 2011년 부상 이후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WRC에 출전, WRC-2클래스(슈퍼 2000, R5,N그룹등)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나서 M-스포트/포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워크스 클래스에 출전하게 된 로버트 쿠비차의 선전 여부 또한 관심거리이다. 손목부상으로 인해 F-1을 포기한 뒤 재활기간을 거쳐 랠리로 전향한 쿠비차의 투지가 어떤 결과를 나을지 또한 기대된다.
총 15개의 스페셜 스테이지로(Special Stage, SS)로 구성된 2014년 WRC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는 1월 16일 오전 7시 23분(현지시간) 첫번째 스페셜 스테이지(SS1)인 Orpierre- St Andre De Rosans 구간에서부터 시작된다.
- 전야제에서 한자리에 모인 워크스 팀 경주차들, 제일 왼쪽부터 M-sports/포드 피에스타, 시트로앵 DS3, 폭스바겐 폴로, 현대 i20 (사진출처 : http://motor-spor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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