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RC 관련 방송에 출연한 도요타 사장.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최근 일본의 WRC 관련방송에 출연했다는 소식이다.

-- 방송에 출연한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모습 (사진:WRC 홈페이지)--

도요타 사장은 지난주 일본의 스포츠 전문 채널인 J 스포츠의 2014 WRC 시즌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 2일차 중계 방송에 특별해설을 맡아 출연해 출연자들과 함께 방송을 했다. 

도요타 자동차의 창업자인 도요타 기이치로의 손자인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2009년 도요타 사장이 되기 이전부터 여러차례 모터스포츠에 직접 참가했으며, 특히 지난 2007년과 2009년에 이어 2013년 5월 사장의 신분으로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 렉서스 LF-A로 출전하여 종합 35위, SP8 클래스 2위를 차지했었고 전일본 랠리 챔피언십의 서포트 레이스로 열린 아마추어 랠리인 TRD 랠리 챔피언십 시리즈에도 계속 참가하는 등 대단한 모터스포츠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 2013 뉘르부르그링 24시간 레이스에 출전했을 당시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 --

특히 도요타 사장은 랠리에 많은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있는데 방송 후반 트위터를 통한 네티즌들의 질문에 대답하던 중 도요타가 WRC에 복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저 자신은 복귀하고 싶지만, 시기나 형태에 대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하였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들이 '도요타 힘내라' 'WRC에 승부를 걸어봐라'라고 계속 응원해주시면 저희도 한 번 해 볼려고 하니 많은 질타와 응원을 부탁한다"며 WRC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부추겨 달라는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

-- 2013년 전일본 랠리 챔피언십의 서포트 레이스인 TRD 챌린지에 출전한 도요타 아키오 사장(왼쪽) --

도요타는 1990년대 WRC에 출전하면서 4차례의 드라이버 챔피언(1990,1992 카를로스 사인츠, 1993년 유하 칸쿠넨, 1994 디디에 오리올)을 획득하는등 전성기를 구가하였으나 2000년에 들어오면서 F-1에 집중하기 위해 WRC에서 철수한 뒤 워크스 팀 체제로의 출전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2015년부터 WRC의 엔진 및 파워트레인 비개조 부문인 N5클래스에 86을 출전시킬 것으로 알려지면서 WRC 복귀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도요타 사장의 WRC 중계 출연 및 코멘트로 인해 더욱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위축되어 있던 도요타가 최근들어 공격적인 마케팅 기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다가 모터스포츠 매니아인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지원하에 도요타가 모터스포츠에서 다시 활발하게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어진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의 WRC 방송 출연 동영상 :http://youtu.be/-TOKKOqA95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