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14 WRC 제 5전 아르헨티나 랠리 마지막날, 라트발라가 시즌 2승을 거두다.

Strom TV 2014. 5. 12. 07:47

2014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폭스바겐의 야리 마티 라트발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 시상대에서 샴페인 세레모니를 하는 아르헨티나 랠리 우승자 라트발라와 코드라이버 미카 안틸라 --

(사진:WRC)


 11일(이하 현지시각) 4개 구간 76.78k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 구간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짙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상당히 좁아져있는데다가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해 구간 곳곳이 진흙으로 바뀌어있어서 각 팀과 드라이버들은 모험을 자제하고 무리하지 않는 분위기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예선 둘째날부터 선두를 유지해왔던 라트발라가 총 4시간 41분 24초 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2승째를 거두게 되었다. 특히 2002년 WRC 데뷔 후 개인통산 10번승째를 기록하면서 더욱 의미있는 우승이 되었다. 


-- 마지막날 경기에서 코너를 돌고 있는 라트발라의 폭스바겐 폴로R WRC 머신 (사진:WRC) --


아울러 소속팀인 폭스바겐에게도 이번 아르헨티나 랠리 우승으로 올 시즌 전승 기록을 이어가게 됨과 동시에 2013년 시즌 오스트레일리아 랠리부터 9연승을 기록, 2011 시즌 시트로앵이 기록한 8연승을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하였다. 


-- 시상대 위에서 기념촬영을 한 폭스바겐 팀 (사진:폭스바겐 페이스북) --


라트발라의 뒤를 이어 팀 동료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라트발라에 1분 26초 9가 뒤진 4시간 42분 51초 7의 기록으로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오지에는 이틀 연속으로 모든 구간에서 우승자인 라트발라보다 늦은 기록을 내면서 시즌 3연승이 물건너가버려 오지에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시트로앵의 크리스 뮈케가 오지에에 4분 27초 8이 뒤진 4시간 47분 19초 5를 기록하여, 23초 6 차이까지 차이를 좁히며 추격한 폭스바겐 2군팀 안드레아스 미켈슨을 따돌리고 3위를 지켜내는데 성공하여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올 시즌 두번째로 시상대에 올라가게 되었고 현대의 티에리 뉴빌이 미켈슨에 2분 7초 5가 뒤진 기록으로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마지막날 경기에서 코너를 빠져나가고 있는 크리스 뮈케의 시트로앵 DS3 머신(사진 : WRC) --


뉴빌의 뒤를 이어 M-스포트/포드의 로버트 쿠비차와 엘프인 에반스, 마틴 프로캅이 세째날 경기때와 똑같은 6,7,8위를 기록한 가운데  M-스포트/포드의 미코 히르보넨이 9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둘째날 경기 초반부에서 사고로 그날 경기를 치르지 못해 19위로 밀려났던 히르보넨은 세째날 경기때의 역주로 종합 11위로 마무리하더니 마지막날 경기 4개 구간중 3개 구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득점권 진입에 성공하여 둘째날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약간이나마 덜어내었다. 



-- 마지막날 경기에서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준 미코 히르보넨의 M-스포트/포드 피에스타 머신 --

 (사진:M-스포트) 


그리고 2륜구동 모델인 피에스타 S2000 경주차로 WRC2클래스에 출전한 다카르 랠리 우승자 출신 나세르 알 아티야가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이번 아르헨티나 랠리는 코스의 노면이 상당히 거칠고 공략하기가 어려웠던 데다가 안개가 많이 끼곤 하여 많은 드라이버들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 초중반에 여러 드라이버의 머신이 경기중에 파손되면서 그날의 경기를 포기하는가 하면, 상위권 드라이버들도 코스 공략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한다. 


-- 마지막날 경기에서 코너를 빠져나가는 티에리 뉴빌의 현대 i20 WRC 머신(사진:현대 페이스북) --


2014 WRC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사르데냐 섬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랠리에서 시즌 제 6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