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RC 시즌 제 5전인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폭스바겐의 야리 마티 라트발라가 선두로 나섰다.
라트발라는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로 치러진 8일(이하 현지시각)의 첫날과 이틑날 4개의 스테이지 157.94km에서 열린 9일의 둘째날 경기에서 51.88km로 이루어진 SS3과 SS5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총 1시간 57분 36초 3으로 선두에 올라 시즌 2승을 위한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 관중들의 시선을 모으며 질주하는 야리 마티 라트발라의 폭스바겐 폴로R WRC 머신 --
(사진:폭스바겐 페이스북)
라트발라의 팀 동료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첫날의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를 포함해 3개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라트발라에 17초 7이 뒤진 1시간 57분 54초 0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특히 SS2까지는 오지에가 종합선두였다가 SS3에서는 라트발라가 선두로 올라서고, SS4에서 오지에가 다시 선두로 올라서더니만 SS5에서 라트발라가 선두를 탈환하는 등 폭스바겐의 주전 드라이버 두 명이 선두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 점프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폭스바겐 폴로R WRC 머신 (사진:WRC) --
라트발라와 오지에가 선두권에서 각축을 벌이는 뒤를 이어 시트로앵의 크리스 뮈케가 오지에에 49초 7이 뒤진 1시간 58분 43초 7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르면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고,ㅍ그 뒤를 이어 M-스포트/포드의 엘프인 에반스가 뮈케에 2분 40초 7이 뒤진 2시간 1분 24초 4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특히 뮈케와 에반스는 각각 시트로앵 DS3 머신과 포드 피에스타 머신이 별다른 트러블이나 사고가 없이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다.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시트로앵 팀 크리스 뮈케의 DS3 WRC 머신(사진:WRC) --
에반스의 팀 동료인 로버트 쿠비차가 0초 2가 뒤진 2시간 1분 24초 6의 기록으로 5위에, 그리고 역시 같은 팀의 마틴 프로캅이 쿠비차에 23초 9가 뒤진 2시간 1분 48초 5의 기록으로 6위에 오르면서 첫날 경기를 마쳐 M-스포트 포드팀이 나란히 4,5,6위에 오르면서 득점권 중위그룹을 형성했다.
-- 역주하고 있는 M-스포트/포드 엘프인 에반스의 포드 피에스타 WRC 머신 (사진:M-스포트) --
이에 비해 SS4까지 라트발라와 오지에에 이어 3위를 유지하면서 함께 선두권을 싹쓸이하고 있던 폭스바겐 2군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은 마지막 SS5에서 약 5분의 1정도 구간을 남겨두고 폴로 WRC 머신이 정지하는 바람에 잔여 경기를 포기하면서 결국 7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그런 미켈슨에 SS4까지 16초 3이 뒤진 기록으로 4위를 유지했던 현대의 티에리 뉴빌 또한 SS5에서 i20 WRC 머신이 바위에 충돌, 엔진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경기를 중단, 종합 8위로 경기를 마무리하였고 뉴빌의 동료인 다니 소르도는 둘째날 경기를 시작하기 위해 코스인하던중 터보 호스가 파손되면서 정상적으로 출력이 나오지 않아 오전의 SS2와 SS3에서 최하위에 머무르고 말았으나 오전 경기가 끝난 뒤 응급 수리를 통해 SS4에서 어느정도 페이스를 회복하는듯 하더니 SS5에서 엔진고장으로 정지하면서 결국 SS5를 포기, 종합 17위로 둘째날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현대는 직전 경기였던 포르투갈 랠리에 이어 다시 불운에 시달리게 되었다.
-- i20 WRC 머신의 터보라인에 응급수리를 시도하고 있는 현대의 다니 소르도 (사진:WRC) --
그 뒤를 이어 포드 피에스타 S2000 머신으로 WRC2 클래스에 출전한 다카르 랠리 우승자 출신 나세르 알 아티야와 유리 프로타소프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라 득점권에 오르면서 첫날 경기를 마쳤다.
-- 비포장 코스를 역주하고 있는 현대 팀 티에리 뉴빌의 i20 WRC 머신(사진:현대 페이스북) --
이번 아르헨티나 랠리 둘째날 경기에서는 많은 드라이버와 머신들이 트러블에 시달렸다. 앞서 언급한 미켈슨과 뉴빌 이외에도 같은 구간에서 열린 SS2에서 M-스포트/포드의 미코 히르보넨이 코너에서 스핀하면서 피에스타 머신이 길가의 벽에 추돌하여 둘째날 잔여경기를 포기한데 이어 시트로앵의 매즈 오스트버그 또한 같은 구간에서 점프하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길가에 돌멩이에 부딛혀서 DS3 머신이 크게 파손되어 역시 경기를 포기한 것이다. 그 외에도 여러 드라이버들이 크고 작은 트러블로 애를 먹었다.
-- SS2에서의 사고로 크게 파손된 피에스타 WRC을 바라보는 M-스포트/포드의 미코 히르보넨 --
(사진:WRC)
아르헨티나 랠리 3일차 경기는 10일 아침 8시 반부터 속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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