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22 WRC 제 5전 이탈리아 랠리 - 오트 타낙, 본인과 현대의 시즌 첫승을 이끌어내다!

Strom TV 2022. 6. 7. 19:08

현대의 오트 타낙이  2022 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지긋지긋한 무승행진을 끝냈다.

2022 WRC  제 5 전 이탈리아   사르다니아 랠리 시상대에서 점프하는 우승자 오트 타낙. 사진=WRC

 

6 2일부터 5일까지 열린 2022 WRC 5전 이탈리아 사르다니아 랠리(SS21=307.91km)에서 타낙은  3시간 10 59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SS1만 진행된 첫날은 현대의 티에리 뉴빌이 순위표의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그 뒤로 카츠타 타카모토와 엘핀 에반스에 이어 올 시즌 제2전 스웨덴 랠리부터 3연승을 기록하며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종합 선두를 질주중인 칼리 로반페라까지 토요타의 세 드라이버가 뒤를 따랐다.

코스를 주행중인 엘핀 에반스의 토요타 GR 야리스 경주차. 사진=WRC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된 둘째날 첫 구간인 SS2부터 흙먼지로 인해 많은 드라이버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 와중에서  에반스가 선두로 나서고  타낙과 M-스포트/포드의 피에르 루베가 그 뒤를 이었다그러나 SS3에서 에반스가 냉각수 부족으로 인해 리타이어하면서 팀메이트인 에사페카 라피가 선두로 올라섰다. SS4에서 타낙이 선두로 나서고 그 뒤로 간격을 벌렸으나 SS7에서 트랜스미션이 고장나며 라피에게 0.7초차로 다시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다음토요타 SS8 SS9가 코스 사정상 취소되면서 그대로 라피와 타낙에 이어 M-스포트/포드의 듀오인 루베와  크레이그 브린, 현대의  다니 소르도, M-스포트/포드의 아드리안 포모어의 순으로 둘째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세째날, 첫 구간인 SS10에서 라피에게 불운이 닥쳤다. 코스 주행중 돌에 부딪히고 균형을 잃으며 코스를 이탈, 리타이어하고 만 것이다. 그러면서 타낙이 선두로 복귀하고 브린과 소르도가 2,3위로 올라섰다. 그후 SS12에 뉴빌이 코너링중 경주차 뒷부분이 부딪히며 파손되어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전날 경주차 트러블로 전륜구동만 가능한 상태에서도 9위로 마무리했던 뉴빌로서는 아쉬운 상황이었다. 이후 마지막인 SS17에서 포모어가 주행중 길 옆 덤불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되며 그대로 적기 발령, 타낙이 브린을 46초차로 앞서며 여유롭게 선두를 지켜낸 가운데 그 뒤로 소르도, 루베, 로반페라, 타카모토에 이어 M-스포트/포드의 거스 그린스미스의 순으로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오트 타낙의 현대 i20 경주차

 

마지막날, 타낙이 뉴빌과 번갈아서 남은 4개의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선두를 유지한 끝에 마지막 파워스테이지까지 통과하며 2021년 제2전 북극 랠리 이후 약 1 4개월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소속팀인 현대로서도 올 시즌 첫승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타낙에 1032가 뒤진 브린에 이어 소르도가 직전 포르투갈 랠리에 이어 2경기 연속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루베에 이어 로반페라가 5위로 4연승이 좌절되었고 카츠타와 그린스미스가 뒤를 이었다. 뉴빌은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 5점을 얻으며 포인트피니시에 만족했다.

 

2022 시즌이 제 5전까지 마무리된 가운데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에서는 로반페라가 120점으로 2위인 뉴빌(65) 3위인 타낙(62)에 크게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에서도 현대가 45점을 추가하며 총 161점으로 선두인 토요타(200)와의 간격을 다소 좁혔다.

시상식을 마치고 시상대 앞 바다에 뛰어든 우승자 오트 타낙. 사진=WRC

 

2022 WRC 7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케냐 사파리 랠리에서 제7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