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17 WRC 제 9전 폴란드 랠리 - 토요타의 에사페카 라피, WRC 데뷔 4경기만에 첫승! 현대의 티에리 뉴빌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선두 등극!

Strom TV 2017. 8. 1. 14:30

2017 WRC 핀란드 랠리의 주인공은 토요타의 에사페카 라피였다.

-- 2017 WRC 핀란드랠리 우승 후 환호하는 코드라이버 야니 페름, 토미 마키넨 감독, 에사페카 라피 --

(왼쪽부터, 사진:WRC)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 2017 WRC 제 9전 핀란드 랠리(SS25=315.63km, 총 1,422.34km)에서 라피는 2시간 29분 26초 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은 토요타의 듀오 야리 마티 라트발라와 라피가 나란히 1,2위에 오르면서 주도했다. 둘째날 전반부는 라트발라가, 후반부에는 라피가 선두를 유지하였고 세째날 초반에는 다시 라트발라가 선두를 탈환하는등 엎치락뒤치락 하는 분위기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거기에 M-스포트/포드의 티모 수니넨과 토요타의 유호 한니넨까지 가세하면서 핀란드 출신 드라이버들이 1위부터 4위까지 오르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 2017 WRC 핀란드랠리에서 역주하는 라피의 토요타 야리스 WRC경주차 (사진:WRC 페이스북) --


그러나 세째날 후반부인 SS19에서 라트발라와 라피의 희비가 엇갈렸다. 라트발라의 야리스 WRC 경주차가 갑작스러운 기계적 결함으로 정지하면서 결국 그대로 이날 잔여 경기를 포기하면서 순위가 뒤로 밀려난 것이다. 이렇게 되어 라피가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까지 페이스를 유지한 끝에 WRC 데뷔 4경기째만에 첫승을 올렸다. 세째날 후반까지 5위였던 M-스포트/포드의 엘프인 에반스가 경기 마지막날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2위에 올랐고 한니넨이 3위를 기록하며 WRC 데뷔 후 첫 포디움에 올랐다. 그 뒤를 수니넨과 시트로앵의 크레이그 브린, 경기 초반부터 페이스 난조로 어려움을 겪다가 중반 이후 회복된 현대의 티에리 뉴빌과 M-스포트/포드의 오트 타낙, 시트로앵의 크리스 뮈크와 현대의 다니 소르도에 이어 M-스포트/포드의 매즈 오스트버그가 10위로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라트발라는 경기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4위로 들어오며 드라이버즈 포인트 2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 점프하는 야리 마티 라트발라의 토요타 야리스 WRC 경주차(사진:WRC 페이스북) --


한편,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선두였던 세바스티앙 오지에(M-스포트/포드)는 경기 초반 SS4에서 고속 점프 구간에서 코너 구간에서 스핀하면서 나무에 충돌, 경주차가 크게 부서지면서 코드라이버인 줄리앙 잉그라시아가 부상을 입어 리타이어하였다. 그러면서 경기 마지막 파워스테이지 구간에서 3위를 기록하며 11점을 획득한 뉴빌이 160점으로 오지에와 동률을 이루었으나 다승에서 앞서면서(뉴빌 3승, 오지에 2승) 드라이버즈 종합 선두에 올랐다.

-- 경기 중 추돌하여 크게 부서진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포드 피에스타 WRC 경주차(사진:WRC 페이스북) --


팀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는 M-스포트(285점)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현대(251점)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고 토요타(193점)과 시트로앵(135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17 WRC는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독일 랠리에서 제 10전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