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17 WRC 제 8전 폴란드 랠리 - 티에리 뉴빌과 헤이든 패든, 현대의 사상 두번째 원투피니시를 이끌다!

Strom TV 2017. 7. 3. 00:54

2017 WRC 폴란드 랠리는 현대의 원투피니시로 막을 내렸다.


-- 코스를 역주하는 티에리 뉴빌의 현대 i20 WRC 경주차(사진 : 현대 페이스북) --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SS23=326.64km, 총 1,422.63km) 열린 2017 WRC 제 8전 폴란드 랠리에서 현대의 티에리 뉴빌이 총 2시간 40분 46초 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은 직전 경기였던 이탈리아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M-스포트 포드의 오트 타낙과 2위였던 토요타의 야리 마티 라트발라, 그리고 3위였던 뉴빌이 나란히 선두권에서 접전을 벌이며 진행되었다. 그러나 둘째날 후반부터 페이스를 높인 타낙과 뉴빌이 선두를 놓고 접전을 벌이는 사이 라트발라가 3위를 유지하면서 세째날 중반까지 진행되었다.


그러나 세째날 후반의 SS16에서 세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선두였던 뉴빌의 현대 i20  경주차가 뒷타이어가 펑크나면서 시간이 지체된 사이 타낙이 뉴빌을 추월하는데 성공하였으나 타낙의 포드 피에스타 경주차 역시 뒷스포일러가 파손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라트발라는 토요타 야리스 경주차의 기계적 트러블로 정지해버렸고 이날 잔여 경기를 포기하면서 후미로 밀려났다.


이렇게 타낙과 뉴빌이 선두를 놓고 경쟁을 벌이면서 맞이한 마지막날 두번째 스테이지인 SS21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교차했다. 앞서 주행하던 타낙의 경주차가 코스에서 벽에 추돌한뒤 튕겨지면서 나무와 충돌, 피에스타 경주차가 크게 파손되면서 결국 리타이어하게 된 것이다. 타낙으로서는 이탈리아 랠리에 이은 2연승이 좌절됨과 동시에 작년에 선두로 달리다가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타이어 펑크로 우승을 놓쳤던 폴란드 랠리에서의 악연이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 SS21에서 사고로 크게 파손된 오트 타낙의 M-스포트/포드 페이스타 경주차 (사진:WRC) --


시즌 3승째를 차지한 뉴빌에 이어 현대의 헤이든 패든이 2위로 들어오면서 시즌 첫 포디움을 기록하였다. 특히 현대는 WRC 사상 첫승이었던 2014년 독일 랠리때 이후 두번째로 원투피니시를 기록하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바스티앙 오지에(M-스포트/포드)가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두번째로 빠른 기록을 내면서 다니 소르도(현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포디움의 남은 한자리를 차지하였다. 그 뒤를 이어 스테판 레페브르(시트로앵), 티무 수니넨, 매즈 오스트버그, 엘프인 에반스(이상 M-스포트/포드) 와 안드레아스 미켈슨(시트로앵), 유호 한니넨(토요타)의 순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뉴빌은 "시즌 3승과 개인 통산 5승, 또한 나와 패든이 거둔 현대의 원투피니시, 이것이 랠리다"라면서 "타낙의 리타이어가 유감스럽다. 우리는 이번주말 정말 위대한 배틀을 했고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의 절반 이상을 소화한 현재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에서는 챔피언십 5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오지에가 16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뉴빌이 149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라트발라가 112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에서는 이번 폴란드 랠리 원투피시를 기록한 현대(237점)이 선두 M-스포트/포드(259점)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 시상식 뒤 함께한 현대 드라이버들,좌측부터 세바스찬 마샬, 헤이든 패든, 니콜라스 길솔, 티에리 뉴빌 --

(사진:현대 페이스북)


2017 WRC는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핀란드 랠리에서 시즌 9전째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