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WRC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폭스바겐이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주고있다.
-- 2016 스페인 랠리에서 질주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폭스바겐 폴로R 경주차 (사진:폭스바겐) --
최근 영국의 <오토카>에서는 "폭스바겐이 2016 시즌을 끝으로 WRC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토카>에서는 "폭스바겐의 고위급 인사으로부터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목요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본사에서 열리는 이사진 회의에서 최종결정되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존의 WRC에 들어가던 비용은 그대로 R&D에 흡수될 것이며 현재 2017년에 새로 바뀌는 WRC 규정에 의해 제작되어지고 있는 신형 폴로R 경주차를 일반 레이싱팀에 공급하거나 커스터머 레이싱에 활용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로이터>도 <오토카>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현재 폭스바겐측과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11 시즌 후반에 계열 브랜드인 스코다의 파비아 S2000 경주차로 WRC에 출전을 개시, 시즌 종료 후 당시 시트로앵에서 세바스티앙 로브와와 함께 투톱을 이루며 챔피언 경쟁을 벌였던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스카웃해 2012년 시즌 경기 출전 및 폴로R 경주차 개발을 진행한 끝에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하여 올해까지 4년 연속 드라이버(오지에)및 매뉴팩처러즈 타이틀 더블 챔피언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최근 "디젤게이트"의 영향으로 폭스바겐 그룹 자체의 움직임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아우디의 WEC(월드 앤듀러스 챔피언십) 철수결정에 이어 폭스바겐까지 WRC에서 철수설까지 나오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는것이 아닌가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2016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한 뒤 2,3위를 차지한 현대의 티에리 뉴빌, 다니 소르도등과 시상대에서 샴페인 세레모니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오른쪽 끝, 사진 : 폭스바겐) --
이와 관련해 <오토카>는 "약 200여명의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직원의 고용은 계속 유지될 폭스바겐 골프의 TCR 프로그램과 (WRC의 R5클래스 및 기타 유럽지역 랠리에 출전중인)스코다의 랠리 프로그램에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폭스바겐과 현대의 양강 체제로 이어지면서 맥빠진 경쟁 양상을 보이던 WRC 매뉴팩처러즈 체제는 시트로앵과 도요타가 복귀하는 2017년 시즌 다시 한 번 불꽃튀기는 접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폭스바겐의 불참으로 흥행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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