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16 WRC 제 8전 핀란드 랠리 - 크리스 뮈크 시즌 2승째,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6경기째 무승

Strom TV 2016. 8. 2. 17:22

2016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제8전 핀란드 랠리의 우승 트로피는 크리스 뮈크(아부다비/시트로앵)의 차지였다.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총거리 1,370.66km (24SS=333.99km)에서  열린 이번 랠리에 출전한 뮈크는 총 2시간 38분 5초 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올 시즌 소속팀인 시트로앵이 안식년을 맞이하면서 제한적으로 출전하고 있는 뮈크는 둘째날 첫구간인 SS2부터 선두로 나선 이후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시즌 2승 및 개인 통산 3승째를 챙겼다.

-- 점프하는 크리스 뮈크의 시트로앵 DS 3 WRC 경주차 (사진:WRC) --


2014년부터 2년 연속 핀란드 랠리에서 우승했던 야리 마티 라트발라(폭스바겐)이 뮈크에 29초 1이 뒤진 기록으로 2위로 경기를 마쳤다. 팀 동료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둘째날 막판 경주차가 도랑에 빠지면서 구난작업 및 응급수리에 16분 이상 시간을 허비하면서 순위권에서 밀려난 이후 사실상 유일한 뮈크의 대항마가 된 라트발라는 경기 중반 한때 뮈크에 40초 이상 뒤쳐지기도 했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으나 결국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3위로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 비포장 코스에서 코너링을 하고 있는 야리 마티 라트발라의 폭스바겐 폴로 WRC 경주차 --

(사진:폭스바겐 페이스북)


크레이그 브린(아부다비/시트로앵)이 3위를 기록하였는데, 5위로 시작한 세째날 첫구간 SS13에서 티에리 뉴빌(현대)의 부진을 틈타 추월에 성공한데 이어 SS15에서 안드레아스 미켈슨(폭스바겐 2군)이 미끄러운 노면에서 고전하는 틈을 타 3위에 오른뒤 오트 타낙(디맥타이어/M-스포트/포드)의 맹추격을 받았으나 타낙 역시 마지막날 두번째인 SS22에서 경주차가 도랑에 빠지면서 그대로 경기를 포기하는 행운이 겹치면서 자신의 WRC 데뷔 후 첫 포디움을 기록하였다.


타낙의 바통을 이어 브린을 맹추격했던 뉴빌이 4.6초 차이로 아쉽게 포디움 등극에 실패했으며 팀동료인 헤이든 파돈이 뒤를 따르며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1,2위로 각각 3점과 2점을 추가한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그 뒤를 매즈 오스트버그(M-스포트/포드)와 미켈슨이 따랐으며 스코다 파비아 R5로 WRC클래스에 출전한 에사페카 라피가 8위로 톱텐에 들었으며 다니 소르도의 부상으로 인해 2세대 i20 WRC 경주차로는 처음 출전한 케빈 어블링이 9위로 이탈리아 랠리에 이어 시즌 두번째 포인트를 기록하였다.

--  2세대 i20 WRC 경주차로 첫 출전한 현대 2군의 케빈 어블링의 주행 (사진:현대 페이스북) --


드라이버즈 포인트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포인트를 얻지 못한 오지에가 143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미켈슨(98점)이 2위를 유지하고 있고 이번 경기에서 19점을 추가한 라트발라(87점)이 12점을 추가한 파돈(82점)을 제치고 3위로 나섰다. 그 뒤를 뉴빌(76점)과 오스트버그(70점)이 추격하고 있다. 팀 챔피언십인 매뉴팩처러즈 포인트에서는 폭스바겐(227점)이 현대(168점)에 크게 앞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2016 핀란드 랠리 우승자 크리스 뮈크(사진:WRC)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2016 핀란드 랠리 우승자 크리스 뮈크(사진:WRC)

2016 WRC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독일 랠리에서 제 9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