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RC 제 6전 이탈리아 랠리, 폭스바겐 S.오지에가 현대 듀오의 불운을 뒤로하고 우승하다

2014 WRC 시즌 제 6전인 이탈리아 랠리에서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선두를 굳게 지켰다..

-- 비포장 코스를 역주하고 있는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지에(사진:WRC) --

 6월 5일(이하 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4일동안 총 17개의 스테이지 364.5km로 구성된 구간에서 열린 이탈리아 랠리에서 오지에는 둘째날 경기 초반까지 미끄러운 코스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차츰 적응하면서 2일차 경기의 SS8에서 가장 빠른 구간 기록을 낸 데 이어 마지막인 SS9에서도 선전하면서 2위였던 시트로앵의 매즈 오스트버그를 추월하며 2위로 둘째날 경기를 마무리짓는등 페이스를 끌어올리다 세째날 마지막 구간이던 SS13에서 선두를 달리던 팀 동료 야리 마티 라트발라까지 추월하면서 선두에 등극하였고, 그 뒤로 계속 페이스를 유지한 끝에 총 4시간 2분 37초 8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4승째에 올랐다.  

-- 점프하고 있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폭스바겐 폴로R WRC 머신 (사진:WRC) --

시트로앵의 매즈 오스트버그가 오지에와 함께 SS13에서 라트발라를 추월한 뒤, 계속 자신의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서 라트발라의 추격을 따돌리고 오지에에 1분 23초 1이 뒤진 4시간 4분 0초 9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특히 오스트버그는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올 시즌 총 6번의 경기중 3번째로 3위 이내의 기록을 내면서 오지에와 라트발라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기록중이다.

-- 점프하고 있는 매즈 오스트버그의 시트로앵 DS3 WRC 머신(사진:WRC) --

첫날이던 5일 밤 1.3km의 시가지 특설 구간에서 열린 1일차 경기와, 6일 8개 구간 159.6km에서 열린 2일차 경기에서 총 1시간 49분 9초 5로 선두에 나섰고 특히 SS5부터 SS7까지 연속으로 가장 빠른 구간 기록을 낸데 이어 SS9에서도 가장 빠른 기록으로 선두에 오르며 직전 경기인 아르헨티나 랠리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팀동료 야리 마티 라트발라는 세째날 마지막 SS13에서 오지에에 추월당한 뒤 마지막날 4개의 스테이지 중 2개의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는등 선전했으나 결국 오스트버그에 9초 7이 뒤진 4시간 4분 10초 6의 기록으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 폭스바겐 팀 야리 마티 라트발라의 점프 장면 (사진:WRC) --

 폭스바겐 2군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라트발라에 1분 6초 5가 뒤진 4시간 5분 17초 1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고  M-스포트/포드의 엘프인 에반스와 마틴 프로캅이 나란히 5,6위를 기록했으며 개인 자격으로 출전중인 노장 헤닝 솔베르그가 7위를 기록한 가운데 M-스포트/포드의 로버트 쿠비차가 8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역주하는 M-스포트/포드의 로버트 쿠비차 (사진:WRC) --

한편, 둘째날 경기 전반까지 종합 1위에 올라 많은 기대를 안기게 했던 현대의 유호 한니넨은 둘째날 경기 후반인 SS5에서 i20 WRC 머신이 전복되면서 크게 파손되어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결국 리타이어하였고, 함께 둘째날 경기 초반 1,2위를 다투던 팀동료인 티에리 뉴빌 역시 잇달은 사고 및 추돌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한 끝에 종합 16로 경기를 마무리하여 아쉬움을 낳았다. 

-- 둘째날 경기 초반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던 현대 팀 유호 한니넨(사진:WRC) --

이번 이탈리아 랠리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잇달았다. 앞서 현대 듀오인 뉴빌-한니넨 이외에도 같은 날 M-스포트/포드의 미코 히르보넨이 경기중 포드 피에스타 WRC 머신에 화재가 발생하여 완전히 불에 타 버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는 무사히 대피하였고 그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었다.

-- 경기 중 화재로 완전히 전소되어버린 M-스포트/포드 미코 히르보넨의 포드 피에스타 WRC 머신 --

(사진:WRC)

2014 WRC의 다음 경기인 폴란드 랠리는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 시상식에서 샴페인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입상자들 (사진:WR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