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P

2014 F1 제2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 해밀턴의 연속 폴포지션, 부활의 조짐을 보인 페텔

Strom TV 2014. 3. 30. 00:23

29일(이하 현지시각)  세팡 서킷에서 열린 2014 F1 그랑프리 시즌 제2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의 해밀턴이 예선 1위에 오르면서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 빗길을 질주하고 있는 예선 1위 루이스 해밀턴의 메르세데스 W05 머신(사진:메르세데스 페이스북) --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예정되었던 시간보다 약 1시간 20분가량 지연된 16시 50분경에 시작된 예선에서 각 팀의 드라이버들은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작전으로 임했으며, 그 결과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버그가 1차 예선(Q1)에서 1분 57초 183을 기록하여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팀의 루이스 해밀턴과 그와함께 개막전에서 나란히 리타이어했던 레드불의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페텔이 2,3위로 뒤를 이었다.


2차 예선(Q2)이 시작하자 마자 토로 로소의 다닐 키브야트가 앞서가던 페르난도 알론소의 페라리 F14T머신 뒷부분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예선이 중단되었고 알론소와 키브야트는 급히 피트로 복귀하여 응급 수리에 들어갔다. 그리고 2차 예선이 재개된 뒤 두 드라이버 모두 코스에 복귀하여 정상적으로 2차 예선을 소화했으나 키브야트가 11위를 기록하면서 컷오프 된 반면, 알론소는 6위를 기록하면서3차 예선(Q3)에 진출한 것이다. 한편 2차 예선에서는 1차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해밀턴이 1분 59초 041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페텔이 0.35초가 뒤진 1분 59초 399의 기록으로 2위로 올라왔고, 로스버그가 3위를 기록했다.


-- 1차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 팀 니코 로스버그(사진:www.espnf1.com) --


3차 예선에서도 비는 계속해서 세차게 내렸고, 드라이버들은 여전히 빗길속에서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최대한 유지하는 전략으로 주행에 임하였고, 그 결과 해밀턴이 1분 59초 431의 기록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하면서 올 시즌 2번째 폴포지션을 기록하였다. 그 뒤를 이어 페텔이 0.055초가 뒤진 1분 59초 486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하면서 개막전의 부진을 씻는 모습을 였고, 로스버그가 2분 0초 050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알론소가 2분 0초 175의 기록으로 4위에 올라, Q2에서의 사고로 서스펜션이 파손된 것을 딛고 선전하였으며, 개막전에서 2위로 들어왔음에도 실격당한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2분 0초 541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2분 1초 218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포스 인디아의 니코 훌켄베르그가 7위를 차지했다.

-- 물보라를 일으키며 트랙을 달리고 있는 페라리 팀 페르난도 알론소의 F14T 머신 --

(사진:www.espnf1.com)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F1 데뷔전이었던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에서 행운의 2위를 차지한 멕라렌의 케빈 마그누센이 8위에 올랐으며 토로 로소의 장 에릭 베르뉴가 9위, 그리고 Q3에서 웨트 타이어 대신 인터미디에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나왔다가 컨트롤에 애를 먹었던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10위로 뒤르 이었다. 


-- 예선이 끝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예선 1~3위 선수들, 

왼쪽부터 3위인 로스버그와 1위인 해밀턴, 그리고 2위인 페텔(사진:www.espnf1.com) --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결승전은 16일 오후 4시(현지시각, 우리나라 시간 오후 5시)에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결승 당일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각 드라이버들의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를 찾은, 영국 드라마 시리즈 "셜록"의 주인공 베네딕트 컴버비치 --

(사진:www.BBC.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