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의 수장인 버니 에클레스턴이 "모든 경기가 수중전 같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 수중전으로 열렸던 2010년 F1 코리아 그랑프리 (사진:메르세데스GP) --
에클레스턴은 최근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 시즌 전망을 묻는 질문에 "모든 경기가 수중전 같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하면서 "예측할수 없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모터스포츠같이 기계를 이용하여 벌어지는 경기에서 수중전은 상당히 어렵다. 드라이버의 실력 뿐만 아니라 경기가 열리는 서킷 코스의 노면 상황 및 머신의 기계적인 움직임등에 대해 돌발적인 변수가 많아서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허다하다.
-- 2010 코리아 그랑프리때 리타이어했던 마크 웨버의 레드불 RB6 머신, 완전히 흙투성이가 되어있다 --
(사진:Getty Image)
특히나 올 시즌 F1 그랑프리가 1988년 이후 16년만에 터보 엔진이 부활하고, 에너지 회수 시스팀이 도입되는 등 상당히 큰 폭의 기술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난 1월부터 열린 세차례의 합동 테스트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4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세바스티앙 페텔과 소속팀인 레드불에게 시선이 쏠려 있다. 그런 만큼 에클레스톤의 인터뷰 내용은 올 시즌 그랑프리가 상당히 예측불가하고 흥미진진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니 에클레스턴은 현재 자신이 2005년 F1의 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독일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하여 "시즌 중에도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면 스케줄을 조정해서 참석할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만일 자신이 유죄판결을 받아 투옥될 경우 F1의 최대 주주이며 자신에 대한 해임권을 가지고 있는 CVC 캐피탈 파트너스가 자신을 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서는 "올해가 나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혀서 재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4 F1 그랑프리는 3월 14일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알버트 파크 특설 서킷에서 공식 연습주행을 갖는 것으로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 2013 F1 개막전인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그랑프리 스타트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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