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1 드라이버인 게하르트 베르거가 팔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다.
-- 1991년 미국 그랑프리 당시의 게하르트 베르거, 당시는 멕라렌 소속이다(사진:위키피디아)--
베르거는 최근 오스트리아의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도중 안개가 끼어 시야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당해 팔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다행히 베르거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바로 두달 반전인 작년 말 미하엘 슈마허가 스키 사고로 현재까지 혼수 상태에 빠져 있는데 이어 다시 한 번 F1 드라이버의 스키 사고가 발생하면서 F1 관계자들이나 팬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소식이다
1959년생인 베르거는 1984년 F1에 데뷔한 이래 1997년까지 14년간 애로우즈-베네통-페라리-멕라렌등에서 활동하면서 총 210경기에 출전해 통산 10승을 거둔 베테랑 드라이버로, 1997년 은퇴 후에는 BMW의 기술고문을 맡아 2003년까지 활동하면서 BMW의 1999년 르망 24시간 우승과 2000년 윌리엄즈 팀을 통한 F1 복귀 후 활동에 한 몫을 담당했으며 2006년에는 레드불의 오너인 디트리히 마테쉬츠와 공동으로 미나르디 팀을 인수하여 토로 로소 팀으로 명칭을 바꾼 뒤 2008년까지 공동 오너로 활동해 왔다.
특히 베르거의 F1 활동에는 몇몇 의미있는 기록이 있는데, 베네통 소속으로 활동하던 1986년 시즌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여 베네통 팀의 창단 후 첫 우승을 선사한 뒤 11년뒤인 1997년에 다시 베네통 소속으로 독일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면서 2001년까지 활동한 베네통의 마지막 F1 우승을 선사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페라리 소속으로 활동하던 1988년에는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하였는데 이는 당시 아일톤 세나-알랭 프로스트의 드라이버 라인업과 혼다 1.5 터보 엔진으로 그해 시즌 전승 가도를 달리던 멕라렌팀이 유일하게 우승을 놓친 경기가 되었다.
-1988년 시즌 당시 베르거가 몰던 페라리 F1/87/88C머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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