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P

2014년 시즌 3차 합동테스트 둘째날 - 페레즈가 이틀 연속으로 가장 빨랐고, 레드불이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찾다.

Strom TV 2014. 3. 1. 14:53

28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 샤키르 서킷(1랩 6.299km)에서 열린 2014 F1 그랑프리 시즌 3차 합동 테스트 주행에서 포스 인디아의 세르히오 페레즈가 총 108랩을주행하는동안 1분 35초 570의 기록으로 첫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였다.


--포스인디아 VJM07 머신으로 이틀 연속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세르히오 페레즈 --


페레즈는 "하루 종일 주행하면서 많은 랩을 소화해서 좋다. 오늘이 시즌 개막 전 마지막 테스트 주행이었는데 좋은 예감을 가지게 되면서 마무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오늘 테스트주행은 이전과 몇 가지 다른 세팅을 시험해봤는데 좋은 방향으로 결과가 나왔다"며 2주뒤 개막전에서의 좋은 성적을 확신하였다. 특히 2012년 시즌 여러차례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기대속에 2013 시즌 멕라렌에 영입되었다가 부진으로 1년만에 방출되어 실망을 안겨준 페레즈로서는, 올 시즌 포스 인디아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부진을 떨쳐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페레즈의 뒤를 이어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오전에는 에어로 테스트를, 오후에는 레이싱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형태로 총 122랩을 소화하면서 1분 35초 674의 기록으로 두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였다.


-- 에어로 테스트 장비를 달고 주행중인 페르난도 알론소의 페라리 F14T 머신 --


알론소는 "600km 이상을 주행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다. 하지만 개막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100%라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더 알아내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고 시즌 전 테스트를 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알론소의 뒤를 이어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66랩을 주행하면서 1분 35초 743의 기록으로 세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합동  테스트에서 계속된 트러블의 발생으로 인해 완성도를 의심받았던 RB10 머신이 오전 주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문제점이 발생하여 늦게 코스에 들어가면서 다시 한 번 험난한 하루를 예상하게 했으나 오후 주행에는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레드불 관계자들 및 팬들을 안심시켰다.


-- 피트스톱 훈련을 마치고 피트아웃하는 다니엘 리카르도의 레드불RB10 머신 --


리카르도는 "오늘은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 왜냐하면  피트 크루들이 제대로 피트 스톱 훈련을 해 볼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오전에 그 훈련을 하느라 정상적으로 주행하지 못했지만 오후 주행에서는 매우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우리는 여전히 더 많이 배우고 이해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드불의 공동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앤디 데머럼도 "오늘은 매우 좋은 날이었다. 전날 머신 트러블로 밤새 작업을 한 뒤 오전에 잠시 주행을 한 뒤에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면서 "아직 다니엘(리카르도)에게는 머신이 다루기 어렵겠지만 곧 달라질 것이다"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윌리엄즈의 펠리페 마사가 총 103랩을 주행하면서 1분 36초 507의 기록으로 네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마사는 "올해 바레인에서 처음으로 하루종일 테스트주행을 했다. (FW36)머신에 내일까지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실행하도록 노력하겠다. 개막전 이전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올 시즌 테스트 주행에서 괜찮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펠리페 마사의 윌리엄즈 FW36 머신 --


그 뒤를 이어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1분 36초 901의 기록으로 다섯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는데, 주행 중 MP4-29 머신의 트러블로 인해 코스에 정지하면서 주행이 중단되는 해프닝을 겪은 끝에 비교적 적은 52랩을 주행하였다. 버튼은 "기어박스에 문제가 있어서 트러블이 발생했다. 그러나 기어박스를 교체한 뒤에는 매끄럽게 일정을 진행했다."면서 "테스트 기간 중 처음으로 트러블이 발생했다.  개막전까지는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기어박스 트러블로 코스에 정지한 젠슨 버튼의 멕라렌 MP4-29 머신

옆으로 파스트로 말도나도의 로터스 E22 머신이 지나가고 있다 --

 

버튼의 뒤를 이어 마루시아의 줄스 비앙치가 총 75랩을 주행하면서 1분 38초 092의 기록으로 여섯번째로 빠른 랩타임을 남겼고,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총 89랩을 주행하는동안 버튼과 마찬가지로 기어박스 트러블과 기타 여러 트러블에 시달리면서 1분 39초 041의 기록으로 뒤를 이었다.  


해밀턴은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매일 트러블이 발생하고 있으며, 여전히 안정성과 스피드에서 할일이 많다"면서 "특정한 문제는 없으나 우리가 발전시켜야 할 여러가지 다른 문제들이 있다. 개막전인 멜버른 그랑프리 이전까지 계속해서 주행기록을 늘려가면서 어느 문제점이든지 찾아내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 기어박스 이상으로 정지한 뒤 메르세데스 W05 머신을 바라보고 있는 루이스 해밀턴 --


토로 로소의 장 에릭 베르뉴와 자우버의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그 뒤를 이은 가운데, 같은 르노 엔진을 사용하는 로터스의 파스트로 말도나도와 케이터햄의 마커스 에릭슨이 나란히 머신 후미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하고 둘째날 주행을 마무리했다.



-- 마커스 에릭슨의 케이터햄 CT03 머신에 난 불을 끄고 있는 서킷 안전요원들과

 이를 지켜보는 케이터햄 피트크루들 --


3차 테스트 주행은 3월 1일 세째날 주행이 계속된다.


사진 : www.espnf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