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칼리 로반페라가 2013년 이후 8년만에 WRC로 돌아온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완벽한 우승을 이끌었다.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21 WRC 제9전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로반페라는 3시간28분24초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SS1만 진행된 첫날에 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둘째날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토요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선두로 시작했다. 그러나 팀메이트인 엘핀 에반스가 기어박스 이상으로 SS3에서 출발 지연 후 뒤로 밀려난사이 로반페라가 선두로 나섰고 현대의 오트 타낙이 그 뒤를 따랐다. 그 뒤로 오지에와 다니 소르도에 이어 직전 벨기에 랠리 우승자인 티에리 뉴빌(이상 현대)의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그러나 SS4에서 뉴빌이 파워스티어링 이상으로 출발지연되면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나버렸다. 그러면서 M-스포트/포드의 아드리안 포모가 뉴빌의 자리를 이어받아 5위로 올라왔다. 타낙은 SS5에서 오지에에게 역전을 허용하였으나 마지막 SS6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 2위를 탈환하면서 둘째날을 마쳤다.
세째날, 타낙에 3.7초 차이로 앞선 채 일정을 시작한 로반페라는 첫스테이지인 SS7에서부터 4연속으로 가장 빠른 구간기록을 세우며 다른 선수들과의 간격을 벌린 끝에 30.8초 차이로 세째날을 마무리했다. 타낙에 이어 오지에와 소르도, 포모어가 2~5위를 유지했고, 둘째날을 15위, 17위로 끝냈던 에반스와 뉴빌이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각각 7위, 10위로 톱10에 복귀했다.
마지막날, 로반페라가 여전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가운데 마지막 파워스테이지까지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결승선을 통과하여 지난 7전 에스토니아 랠리에 이어WRC 데뷔 후 2승째를 거뒀다. 타낙이 42.1초차 2위를 지키며 파워스테이지에서의 5위로 1점을 추가했고 오지에가 3위로 포디움의 남은 한자리를 채웠다. 소르도에 이어 M-스포트/포드의 거스 그린스미스 가 5위였고, 에반스와 포모어에 이어 뉴빌이 8위로 포인트 피니시에 만족해야 했다.
2021 WRC시즌 총12전중 9전까지 마무리된 가운데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는 오지에가 180점으로 2위인 에반스(136점)에 크게 앞서 7번째 챔피언 등극을 가시권에 두고 있으며 로반페라(129점)가 3위인 뉴빌(130점)의 턱밑까지 쫒아왔다.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에서도 토요타(397점)가 현대(340점)와의 간격을 다시 벌리면서 더블 챔피언 등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2021 WRC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핀란드 랠리에서 시즌 제10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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