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WRC 제8전 벨기에 이프르 랠리- 티에리 뉴빌, 조국 벨기에에서 시즌 첫승!

현대의 티에리 뉴빌이 을시즌 첫 승을 자신의 조국 벨기에에서 거뒀다.

 -- 2021 WRC 벨기에 이프르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기뻐하는 티에리 뉴빌과 코드라이버 마틴 와이데거(오른쪽부터, 사진=WRC) --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2021 WRC 제 8전 벨기에 이프르 랠리(SS20=295.78km)에서 뉴빌이 2시간30분24초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첫날은 현대의 오트 타낙이 첫구간인 SS1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순위표의 맨 위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고, 이어 팀동료인 크레이그 브린이 SS2와 SS3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그 다음의 SS4부터 4연속 구간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한 뉴빌이 선두로 도약했고, 브린과 타낙이 2,3위에 자리잡아 현대가 상위권을 점령하며 첫날 일정을 마쳤다,  직전 에스토니아 랠리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칼리 로반페라에 이어 엘핀 에반스와 디펜딩 챔피언인 세바스티앙 오지에에 이어 카츠다 타카모토(이상 토요타)가 뒤를 따랐고 WRC3클래스로 출전한 시트로앵의 요한 로셀(시트로앵)이 뒤를 이었다.

-- 스파 프랑코샹 서킷의 직선주로를 질주하는 엘핀 에반스의 토요타 야리스 경주차(사진=토요타 가주레이싱) --

 

둘째날,  첫 구간인 SS9에서 현대에게 또다시 불운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첫날을 8위로 마감한 현대의 2군 드라이버 피에르 루베가 주행 중 차량 전복으로 리타이어한데 이어 타낙의 타이어가 펑크났으나 잭이 망가져 타이어를 교체하지 못하고 펑크난채 달리게 되면서 3분 이상 지체되다. 다행히 무사히 스테이지를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순위는 6위로 밀려난 뒤였다.  다음 스테이지인 SS10에서 이번에는 타카모토가 전복되면서 크게 파손되어 리타이어하게 되었다. 타카모토의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고, 재개된 후 브린이 SS9에 이어 SS10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선두인 뉴빌에 3.5초 차이까지 따라왔다. 그러나 이후 뉴빌이 3개 스테이지에서 패스티스트 타임을 기록하며 브린과의 간격을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10.1초 차이로 2위를 유지한 브린에 이어 에반스가 3위로 올라섰고, 로반페라와 오지에에 이어 타낙이 6위로 둘째날을 마무리했다.

-- 스파 프랑코샹 서킷 코스에서 주행하는 오트 타낙의 현대 i20 WRC 경주차 (사진=현대 모터스포트) --

 

스파 프랑코샹 서킷의 코스 및 주변 도로를 주행하는 코스로 구성된 마지막날, 뉴빌이  매 구간마다 상위권 기록을 내며 선두를 유지한 끝에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세번째로 빠른 기록을 내며  자신을 응원하는 고국 팬들 앞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브린이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며 에스토니아 랠리에 이어 2연속 2위를 기록하며 현대의 시즌 원투피니시를 완성했다. 로반페라가 에반스를 끌어내리고 3위를 탈환하며 직전 경기 우승에 이은 2연속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했다. 에반스와 오지에에 이어 타낙이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1위하여 6위와 함께 추가 득점 5점을 획득했다. 여기에 새로 개발된 3세대 i20를 기반으로 한 i20n 랠리2 경주차를 처음 몰았던 현대의 야리 후티넨이 종합 19위, WRC2클래스 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3세대 i20n 랠리2카로 역주하는 야리 후티넨(사진=현대 모터스포트) --

시즌 총 12전중 8전이 마무리된 현재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순위에서는 오지에가 162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뉴빌이 이번 경기 우승으로 총124점을 기록하며 2위 에반스와 득점차 없는 3위를 기록하고 있고  로반페라(99점)과 타낙(87점)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에서는 현대가 307점으로 선두인 토요타(348점)과의 간격을 좁혔다.

2021 WRC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시즌 제9전을 치를 예정이다.

 -- 함께 포즈를 취한 티에리 뉴빌과 야리 후티넨(오른쪽부터, 사진=현대 모터스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