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18 WRC 제 8전 핀란드 랠리 - 오트 타낙, 퍼펙트하게 시즌 2승째!

Strom TV 2018. 7. 30. 16:05


2018 WRC 핀란드 랠리는 토요타의 오트 타낙의 독무대였다 

-- 2018 WRC 핀란드 랠리 포디움에 오른 오트 타낙과 토요타 야리스 경주차 (사진:가주레이싱) --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17 WRC 제 8전 핀란드 랠리(SS23=317.26km, 총 1,427.49km)에서 타낙은 2시간35분18초1의 기록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첫날의 SS1에서 선두에 오른 뒤 총 23개 스테이지중 절반이 넘는 12개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랠리 내내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끝에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도 1위로 통과하며 완벽에 가까운 실력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시트로앵의 매즈 오스트버그이 타낙에 32.7이 뒤진 기록으로 2위에 오르며 시즌 첫 시상대에 올랐고 야리 마티 라트발라가 불과 2.8초차이로 오스트버그에 밀리며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에 이은 토요타의 시즌 두번째 더블 포디움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점프하고 있는 타낙의 토요타 야리스 경주차 (사진:가주레이싱) --


현대의 헤이든 패든이  직전 이탈리아 샤르데냐 랠리에 이어 2경기 연속 4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인 세비스티앙 오지에와 티무 수니넨, 엘핀 에반스(이상 M-스포트/포드)와 시트로앵의 크레이그 브린이 뒤를 이었다.


현대의 티에리 뉴빌과 안드레아스 미켈슨에게는  아쉬움과 행운이 교차하는 랠리였다. 시즌 성적에 따라 가장 먼저 스타트하게 된 뉴빌은 경기내내 i20 경주차의 성능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은데다가 SS5에서 코스이탈하며 순위가 뒤로 밀려났고 그 뒤로도 페이스 노트의 문제로 제 기량을 십분 발휘하지 못한채 10위를 유지하면서 포인트피니시를 목표로 달리고 있었고 미켈슨 역시 SS4에서 코너링중 코스 옆 도랑에 경주차가 빠지면서 3분 이상 지체하였고 그 후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세째날 경기가 끝날때에는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10위인 뉴빌과는 4분 30초 가까이 차이가 벌어져있어 톱10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 점프하고 있는 헤이든 패든의 현대 i20 경주차 (사진:현대 모터스포트) --


그러나 마지막날 반전이 일어났다. 세째날 후반 3연속 패스티스트 타임을 기록하면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토요타의 에사페카 라피가 마지막날 첫번째 구간인 SS20에서 주행중 야리스 경주차가 전복, 그대로 경기를 포기하게 된 것이다. 특히 1년전 이곳에서 생애 첫 WRC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라피로서는 더더욱 뼈아픈 사고였다. 그러면서 10위였던 뉴빌이 9위로 올라왔고 미켈슨이 10위로 행운의 포인트 피니시에 성공했다. 


WRC의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부문은 이번 랠리의 파워스테이지에서 4번째로 빠른 기록을 내며 총 4점을 더한 뉴빌이 153점으로 6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 오지에(132점)와의 간격이 조금 좁혀졌고, 매뉴팩처러즈 부문은 현대가 228점으로  M-스포트/포드(202점)를 앞서고 있다.




-- 우승 포디움에서 기뻐하는 토요타 팀원들 위에 선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사장(가운데)과 오트 타낙(오른쪽), 토미 마키넨 팀 감독 -- (사진: 가주레이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