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라렌의 2015년 시즌 드라이버는 페르난도 알론소와 젠슨 버튼이 되었다.
멕라렌은 1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워킹에 있는 팀 본부에서 알론소와 버튼을 2015년 드라이버로 발표했다. 그리고 2014년 시즌 버튼과 함께 팀의 주전 드라이버였던 케빈 마그누센은 팀의 예비 드라이버로서 남게 되었다.
-- 왼쪽부터 혼다의 기술 감독 아라이 야스히사, 젠슨 버튼, 케빈 마그누센, 페르난도 알론소, 멕라렌 대표 론 데니스 (사진:ESPN)--
그동안 알론소의 멕라렌행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에서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올 시즌 주전 드라이버들이었던 버튼과 신예 캐빈 마그누센을 저울질해오던 멕라렌팀은 버튼의 경험과 노련함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시즌 후 8년만에 다시 멕라렌에 돌아온 알론소는 "나는 아일톤 세나가 나의 드라이버로서의 우상이었고 영웅이었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옷장에 포스터를 붙이고 다녔고 세나의 경주차를 모방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그 후 아버지가 누나를 위하여 만들어주신 카트 또한 세나가 몰던 멕라렌 혼다 머신의 리버리킷을 모방한 것이었다. 그 역사적인 파트너쉽에 내가 참여하게 된 것이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함께 포즈를 취한 페르난도 알론소(왼쪽)과 멕라렌 대표 론 데니스 (사진:ESPN) --
버튼은 "계속 멕라렌에서 활동하게 되어 기쁘다. 멕라렌과 혼다가 함께 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알론소와) 함께 훌륭하게 효과적으로 이기는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면서 "케빈이 팀에 남아줘서 정말 기쁘다. 케빈은 정말 빠른 드라이버이며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멕라렌의 대표인 론 데니스는 "사실 알론소와는 오래전에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버튼과는 전날 잠에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기본적으로는 이사회의 승인을 얻을 필요 없이 나와 팀 감독인 에릭 볼리에르, 그리고 기술 감독인 조나단 닐스와의 상의만으로 이뤄질 수 있었지만 우리 팀의 미래가 걸린 문제였기 때문에 이사회를 소집하여 논의를 거쳤고, 다양한 의견을 듣다 보니까 결정이 지연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론 데니스는 현재 F1의 전체 참가 대수가 16대 이하로 줄어들게 될 경우에 멕라렌과 페라리, 레드불이 팀당 출전 대수를 3대씩으로 늘리는 것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 "현재 (그 문제에 대해) 어떠한 것도 확정된 것이 없었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2005, 2006년 챔피언인 알론소와 2009년 챔피언인 버튼이 한팀을 이루면서 멕라렌은 키미 라이코넨-세바스티앙 페텔로 구성된 페라리와 함께 챔피언 출신들로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한 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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