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페라리를 떠날 것으로 알려진 2005, 2006 시즌 F1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의 행선지로 확실시 되었던 멕라렌 행에 대해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알론소는 최근 2014 브라질 그랑프리를 앞두고 한 인터뷰를 통해 "현재 나에게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어떠한 것에 대해서든지 어떠한 결정시한이 없다" 고 밝힌 것이다. 이 인터뷰는 멕라렌의 감독인 에릭 불리어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최소한 브라질 그랑프리와 다음 경기이자 최종전인 아부다비 그랑프리 이전까지 (알론소가) 계약에 대한 최종 답변을 줘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한 것으로 해석 될 수 있다.
-- 2014 브라질 그랑프리 연습 주행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 (사진:ESPN) --
알론소는 한 술 더 떠서 "얼마전 로터스의 팀 대표인 제럴드 로페즈와 만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혀서 멕라렌만이 자신이 생각하는 유일한 행선지가 아니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알론소의 발언은 한 편으로는 최근 제기되었던 아우디의 F1 참가설과 페라리의 전 감독 스테파노 도미니칼리의 아우디 영입으로 인해 도미니칼리와 함께 일했던 알론소의 아우디행 루머가 이를 부인하는 아우디의 공식 입장 발표로 인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에서 멕라렌과의 입단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위치를 우월하게 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실제 멕라렌 이외에 다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 2014 브라질 그랑프리 연습주행중 트러블로 구난차에 실리는 알론소의 페라리 F14T 머신 --
(사진:ESPN)
한 편, 알론소가 멕라렌에 합류할 경우 현재 멕라렌의 주전 드라이버인 2009년 F1 챔피언 젠슨 버튼이 팀을 떠날 것으로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버튼 역시 한 인터뷰에서 "나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았다. 우승을 거두지 못하는 경주차에 실망했다"고 밝혀 사실상 멕라렌과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 선두이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멕라렌에서 젠슨 버튼과 함께 했던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도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버튼은 계속해서 경기를 하고 우승을 차지하는데 충분한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드라이버"라면서 "(멕라렌)팀은 더 좋은 드라이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경주차가 필요하다"고 밝혀 버튼의 입장을 지지하였다
-- 2014 시즌 중 함께 한 젠슨 버튼(왼쪽)과 루이스 해밀턴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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