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P

루벤스 바리첼로, 케이터햄 소속으로 F1 복귀하려 했었다.

Strom TV 2014. 11. 6. 11:07

F1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루벤스 바리첼로가 올 시즌 일시 복귀하는 방안이 추진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 2010년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때의 루벤스 바리첼로 (사진:위키피디아) --

 

FOX 뉴스에 따르면, 케이터햄 F1 팀이 팀 드라이버인 고바야시 가무이를 대신해 루벤스 바리첼로를 영입하여 올 시즌 마지막 3경기인 미국과 브라질, 그리고 아부다비 그랑프리에 출전시키는 것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전 케이터햄 팀 감독이자 브라질 그랑프리의 오거나이저인 콜린 콜스에 의해 추진되었으나 케이터햄팀이 법정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케이터햄은 고바야시 가무이와 마커스 에릭슨 체제로 시즌을 진행했으나 시즌 중반인 벨기에 그랑프리때 고바야시 대신 르망 24시간 레이스 3회 우승자 출신인 안드레 로텔러를 기용하면서 드라이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었었다. 그러나 그 다음 경기인 이탈리아 그랑프리때부터 다시 고바야시가 복귀하여 시즌을 치러오고 있었다.

 

-- 2003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역주하는 바리첼로 (사진:페라리) --

 

케이터햄 팀 관계자는 "우리는 시즌 마무리를 바리첼로에게 맡기기로 결정하고 이에 대한 스폰서쉽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만약 실현되었다면 정말 환상적인 상황이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72년생인 바리첼로는 1993년 시즌 개막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랑프리에서 조단 팀 소속으로 F1에 데뷔하여 활동하던 중 2000년 미하엘 슈마허의 파트너로 페라리에 영입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그 해 독일 그랑프리에서 F1 데뷔 후 125경기 출전 만에 첫 승을 기록했으며 그 이후로 총 11승을 거두면서 드라이버 챔피언십 종합 2위와 3위를 각각 2차례씩 기록했다. 그러나 2011년 윌리엄즈 소속으로 시즌 최종전이자 자신의 모국인 브라질 그랑프리에 출전한 후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서 다른 팀들에서도 영입이 안돼 사실상 F1에서 은퇴상태가 되었고 이후로 미국의 인디카를 거쳐 나스카 시리즈와 브라질 스톡카 시리즈에 출전해오고 있었다.

 

-- 2000년 독일 그랑프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기뻐하는 바리첼로(가운데), 오른쪽은 2위였던 당시 디펜딩 챔피언 미카 하키넨 (사진:페라리) --

 

만약 바리첼로가 복귀하였다면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F1 최다 출전 기록인 322회 기록이 연장 될 수 있어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바리첼로 또한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의 경기를 통해 제대로 작별인사를 할 수 있는 멋진 기회였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