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P

페르난도 알론소, 이미 페라리와 결별이 확정되었다?

Strom TV 2014. 10. 17. 00:59

페르난도 알론소가 올 시즌을 끝으로 페라리를 떠나기로 이미 결정되어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페라리의 회장인 루카 디 몬테제를로는 최근 이탈리아의 공영방송인 RAI TV1에 출연한 자리에서 "올 시즌이 끝나고 나서 페르난도 알론소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추인했다"고 밝혀 알론소와 페라리의 결별을 기정사실화 시켰다.


-- 루카 디 몬테데를로 회장(왼쪽)과 함께 한 페르난도 알론소 (사진:ESPN) --


이번주를 끝으로 23년간 맡아온 페라리 회장을 떠나는 몬테제를로는 알론소가 떠나게 된 이유로 "알론소가 새로운 환경을 원했기 때문이었고 또한 그의 나이가 더이상 다시 우승을 기다릴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히면서 "그는 최근 몇 년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해왔고 새로운 자극을 원했다. 드라이버들은 가끔 새로운 동기부여와 새로운 환경을 필요로 한다.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 해 온 미하엘 슈마허처럼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1981년생인 알론소는 르노에 소속되어 있던 2005년과 2006년에 F1 챔피언이 된 후 2007년에 멕라렌으로 이적하여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었으나 같은 팀 소속으로 그 해 F1에 데뷔했던 루이스 해밀턴과의 챔피언 경쟁 격화되면서 불화를 낳은 끝에 그 해 최종전에서 3위에 머무르면서 이듬해인 2008년에 다시 르노로 복귀하였다가 2010년부터 페라리 소속으로 활동하였다. 


페라리로 이적한 뒤 알론소는 2010년과 2012년에 막판까지 레드불의 세바스티앙 베텔과 챔피언 경쟁을 벌이는등 선전해오면서 4년간 준우승만 3차례를 차지하는등 선전해 왔으나 여타 상위권 팀들에 비해 성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페라리 머신과 팀내의 경쟁력 약화등의 이유가 겹치면서 2013년 스페인 그랑프리 이후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올 시즌은 초반의 중국 그랑프리 3위를 제외하고는 시상대에 오르지도 못해 내년 시즌까지로 되어있는 페라리와의 계약 기간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적 가능성이 점쳐져왔다. 특히 최근 베텔이 올 시즌 종료 후 레드불과 결별한다는 것이 발표된 후 페라리 이적이 유력시되면서 알론소가 물러난다는 설이 커졌다.


-- 2014년 시즌에 출전중인 알론소의 페라리 F14T 머신 (사진:ESPN) --


현재 알론소는 자신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만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내년부터 혼다 엔진으로 교체되는 멕라렌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설과 1년정도 안식년을 가진 뒤 (루이스 해밀턴과의 계약이 만료되는)2016년 시즌 메르세데스로 이적한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현재 메르세데스가 해밀턴과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어서 메르세데스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