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P

"신의 손' 로스 브라운, 멕라렌으로 가나?

Strom TV 2014. 1. 20. 12:36

올해(2014) 시즌을 앞두고 팀 내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멕라렌팀에 F1 역사상 최고의 미캐닉으로 꼽히는 로스 브라운이 올 것이라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80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내내 전혀 포디움에 오르지 못한 작년(2013) 시즌을 마친 멕라렌은 2009년 M.휘트마시에게 팀의 운영 및 감독을 맡기고 2선으로 후퇴해있던 R.데니스가 최근 CEO로 복귀한데 이어 역시 휘트마시가 맡고 있는 팀 감독 또한 교체될 것이라는 루머가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몇몇 언론에서는 휘트마시가 올 F1 시즌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3월 14-16, 멜버른)이 되기 전에 팀 감독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하고 있는데, 그 후임으로 2013년 시즌을 마치고 메르세데스GP에서 물러난 로스 브라운이 물망에 올랐다는 것이다.

 

-- 멕라렌팀 CEO로 복귀한 R.데니스(왼쪽)과 감독에서 물러날것이라는 루머가 계속 돌고 있는 M.휘트마시(이미지:데일리 텔레그라프) --


잘 알려진대로 로스 브라운은 M.슈마허가 1994년과 1995년 베네통에서, 그리고 2000년부터 5년 연속으로 페라리에서 챔피언이 되었을때의 기술 감독으로 머신 디자이너 로리 번과 함께 했었으며 2008년 시즌 혼다 팀의 감독으로 부임한 후 2009년 혼다가 철수하면서 팀을 인수해 자신의 이름을 붙인 브라운GP팀의 이름으로 출전해 그 해 돌풍을 일으키면서 소속 드라이버였던 젠슨 버튼을 드라이버 챔피언으로, 그리고 팀 챔피언까지 오르는 더블 타이틀 획득하는 저력을 보였다.

 

-- 페라리 시절 M.슈마허와 함께 한 사진을 배경으로 한 커리어 (이미지 : http://www.planetf1.com)--


그리고 이런 브라운GP의 저력에 자극받은 벤츠가 브라운GP를 인수, 2010년 메르세데스GP로 재출범하면서 2013년까지 4년간 팀 감독을 맡았으며 특히 은퇴중이었던 슈마허가 메르세데스 소속으로 복귀하는데 브라운의 공로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3년 시즌 메르세데스가 레드불에 이어 컨스트럭터즈 종합 2위를 차지한것 또한 브라운과 슈마허가 3년간 함께하면서 머신의 경쟁력을 키운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사실 브라운의 멕라렌행 루머는 그 전부터 계속 나왔고 특히 메르세데스GP를 떠나기 전부터 멕라렌으로 이적하거나 혹은 2015년 시즌부터 멕라렌에 엔진을 공급할 혼다의 기술 감독으로 부임하는 형태로 멕라렌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2014 시즌 개막이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팀의 감독을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겠는지의, 그리고 그럴 경우 팀의 시즌 운영에 여러모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하는 상황에서 로스 브라운의 멕라렌행은 쉽지 않다는 전망또한 많다.


 R. 데니스가 팀의 운영 전면에 복귀한 멕라렌이 어떠한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