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P

멕라렌, 타이틀 스폰서 없이 2014 시즌 치르나?

Strom TV 2014. 1. 23. 00:23

약 1주일여 남은 올 시즌 F1 1차 합동 테스트를 앞두고 각 팀마다 2014년형 머신 공개를 준비중인 가운데 멕라렌이 이례적으로 "타이틀 스폰서 없이 신형 머신을 공개할것"이라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멕라렌은 2007년 시즌부터 타이틀 스폰서였던 보다폰과의 계약이 2013년을 끝으로 종료됨에 따라 2014년부터 함께 할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물색중인것으로 알려졌으나 돌연 1월 24일(현지시각)로 예정된 2014년형 MP4-29머신 공개때 타이틀 스폰서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멕라렌이 올 시즌을 타이틀 스폰서 없이 치르는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 2013 F1 코리아 그랑프리때 젠슨 버튼의 멕라렌 MP4-28 머신, 타이틀 스폰서인 보다폰의 로고가 프론트 노즈와  사이드에 붙어있다 --


그러나 멕라렌측은 타이틀 스폰서의 부재로 인한 재정적인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올 시즌 예산을 사상 최대로 책정해 놨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 멕라렌의 매니징 디렉터인 조나단 닐은 아우토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론 데니스 대표를 비롯한 멕라렌 그룹의 주주들은 배당을 전혀 받지 않고 있으며 성장에만 관심이 있다 "면서  "우리의 재정상태는 매우 좋다. 우리는 모빌1, 산텐다르, 조니워커, 힐튼,휴고보스,SAP등 다수의 훌륭한  스폰서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그들은 우리와 야망을 공유하고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멕라렌팀은 보다폰으로부터 매년 7천 5백만 달러(약 800억원)이상을 후원받아 온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그에 필적할만한 후원사가 없이 시즌을 치르게 된다면 그만큼 재정압박과 절감이 더 커질수 밖에 없고, 결국 올 시즌 성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 1993년 시즌 때 아일톤 세나의 멕라렌 MP4-8 머신, 당시 일부 개최국에서 담배광고가 금지되면서 타이틀 스폰서인 말보로의 로고 자리에 팀명인 멕라렌 로고가 대신 들어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