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WRC 제 3전 멕시코 랠리 - 라트발라 시즌 첫 승, 아쉽게 3연속 포디움 등극 실패한 현대.

2016 WRC 제 3전 멕시코 랠리에서 야리 마티 라트발라(폭스바겐)가 우승을 차지했다.

-- 멕시코 랠리에서 역주하는 야리 마티 라트발라의 폭스바겐 폴로R WRC 경주차(사진:폭스바겐) --

라트발라는 3월 3일~6일동안 총 21개 스테이지 399.71km에서 열린 멕시코 랠리에서 총 4시간 25 분 57초 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둘째날 첫 구간이던 SS4에서 첫날 선두로 마무리했던 팀 동료이자 4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을 제친뒤 꾸준히 오지에에 앞서는 기록을 낸 끝에 마지막 파워스테이에서 두번째로 빠른 기록으로 추가 2점을 덤으로 얻어내며 시즌 첫승을 자축했다.

오지에가 라트발라에 1분 5초가 뒤진 기록으로 2위에 오르며 2015년 시즌 최종전인 영국 랠리부터 이어온 3연승이 마무리되었다. 오지에는 마지막 4개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라트발라를 맹추격했으나 결국 뒤집지를 못하고 대신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추가 3점을 얻는데 만족해야했다.

-- 점프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폭스바겐 폴로R WRC 경주차(사진:폭스바겐) --

현대의 다니 소르도가  절반 이상의 구간에서 3위 이내의 기록을 내는등 경기 내내 꾸준히 상위권 기록을 내는 경기운영으로  3위로 경기를 마무리지었으나 시상식 이후 검차과정에서 타이어 사용 규정을 위반한 것이 확인되어 2분 패널티를 받게 되었다.  경기 규정상 4일동안 총 28개까지의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소르도가 1개의 타이어를 더 사용한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에 따라서 4위로 경기를 마친  M-스포트/포드의 매즈 오스트버그가 1초 5 차이로 소르도를 제치고 2경기 연속 3위에 오르고 되었고 현대는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때부터 시작된 연속 포디움 피니시를 아쉽게 마감하였다.

-- 시가지 구간을 주행하는 다니 소르도의 현대 i20 WRC 경주차 (사진:현대) --

4위로 내려앉은 소르도의 뒤를 이어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3위를 기록한 현대 2군의 헤이든 파돈이 추가 1점을 획득하면서 5위를 기록했고 D맥타이어/포드의 오트 타낙과 지포카/포드의 마틴 프로캅의 순서로 순위가 정해졌다.

한편 첫날 첫구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했던 현대의 티에리 뉴빌은 둘째날 첫구간인 SS4에서 트러블로 후미로 밀려난데 이어 세째날 두번째 구간인 SS12에서 추돌사고로 i20 WRC 경주차가 코스 밖으로 이탈, 코드라이버인 니콜라스 길솔과 함께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져 관계자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2016 WRC는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시즌 제 4전을 치른다

-- 시상대에서 코로나 맥주를 들고 기뻐하는 우승자 야리 마티 라트발라(오른쪽)과 코드라이버 미카 안틸라

(사진:폭스바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