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앵, 2016 WRC 불참 결정.

 

시트로앵이 19일(현지시각) 2016년 WRC 시즌에 매뉴팩처러즈 팀 체제로의 참가를 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0년대 들어 WRC에 진출한 시트로앵은 특히 "랠리 황제" 세바스티앙 로브를 앞세워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 연속 드라이버즈 챔피언을 배출하는등 승승장구 해왔으나 2014년부터 WTCC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이를 위해 로브가 2013년부터 WTCC 경주차 개발을 위해 WRC에 불참하는등 상대적으로 WRC에 대한 비중이 적어졌고 특히 같은 시기 WRC에 참여하기 시작한 폭스바겐에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시트로앵의 CEO인 린다 잭슨은 "랠리는 매혹적인 스포츠이다. 테스트를 통해 성능과 신뢰감, 안정감있는 경주차와 훌륭한 세팅으로 찾아가는 경기"라면서 "WRC에 적용될 새로운 규정에 의한 경주차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서 2017년 시즌에 출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주전 드라이버인 매즈 오스트버그는 풀타임 시즌 출전을 계속 하고 싶어하는 드라이버 본인의 의지에 따라 시트로앵과 결별이 확정되어 현재 M-스포트/포드로의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주전 드라이버인 크리스 뮈크는 현재 새로운 경주차의 개발 드라이버 역할및 프라이비트 팀 소속으로 2016년 시즌 일부 경기에 제한적으로 출전하는 것을 놓고 시트로앵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브가 2016년 시즌부터 푸조의 다카르 랠리 출전을 위해 빠지게 되면서 시트로앵 WTCC팀은 4차례(2008,2010,2011,2013 시즌) 챔피언인 이반 뮐러와 2차례 (2014,2015) 챔피언인 호세 마리아 로페즈의 더블 체제로 2016년 시즌에 도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