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모터스포츠에서 완전 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의 미국지역 모터스포츠 파트너인 리즈 밀렌 레이싱은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가 올해 출전해오던 레드불 글로벌 랠리 클로스에서 철수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현대가 현재 미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레드불 글로벌 랠리 클로스 경기에 출전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국지역 모터스포츠에서 철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2012년 파이크스 피크 레이싱에서 포즈를 취한 리즈 밀렌(사진:리즈 밀렌 레이싱) --
팀의 대표이자 드라이버인 리즈 밀렌은 "우리 팀이나 나자신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이다. 우리는 현대와 함께 랠리클로스를 비롯하여 여러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왔고 많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현대가 WRC에 투자를 해오고 있는 과정에서 이런 결정이 내려서 매우 충격적이다"라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모터스포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지원 프로그램을 계속 함께 해준 현대에 정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는 2000년대 후반 리즈 밀렌과 손잡은 이후 북미지역의 여러 모터스포츠 경기에 출전해오면서 명성을 쌓아왔고 특히 2010년대에는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파이크스 피크 산의 해발 2,862m 지점부터 정상인 4,300m까지의 산길을 주행하는 유서깊은 레이스인 파이크스 피크 힐 크라임 레이스에서 출전해오며 2012년에 제네시스쿠페로 9분 46초 16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는등 좋은 성적을 거둬왔었다. 또한 리즈 밀렌과 함께 드리프트 경기 및 스프린트 랠리 형식인 글로벌 랠리 클로스에 출전해오는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 글로벌 랠리 크로스 경기에서 역주하는 리즈 밀렌 (사진:리즈 밀렌 레이싱) --
특히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리즈 밀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1년에 국내의 대표적인 아마추어 모터스포츠 경기인 DDGT측의 초청으로 내한, 직접 드리프트 시범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번외로 스프린트 레이스에 출전하여 경주차의 성능 열세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둬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 및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 2011년 DDGT 경기때 내한하여 국내 선수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리즈 밀렌(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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