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RC 제 12전 스페인 랠리 첫째날 & 둘째날 - S.오지에가 챔피언 2연패에 한발 더 다가서다.

2014 WRC 시즌 제 12전 스페인 랠리에서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선두로 나섰다.

 

-- 비포장 구간을 역주하고 있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폭스바겐 폴로 WRC 머신(사진:WRC) --

 

23일(이하 현지시각)밤 1개 스테이지(슈퍼 스페셜 스테이지 포함) 3.2km로 구성된 구간에서 열린 첫날 경기와, 24일 총 6개의 스테이지 138.54km로 구성된 구간에서 열린 둘째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오지에는 3개의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총 1시간 29분 4초 0의 기록으로 둘째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하게 되면 시즌 최종전인 영국 랠리 결과에 상관없이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이 확정되는 오지에로서는 첫날 경기 결과에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 경기 첫날 SS1을 준비하고 있는 세바스티앙 오지에 (사진:폭스바겐 페이스북) --

 

오지에의 폭스바겐 팀동료이자 챔피언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야리 마티 라트발라가 36초 6이 뒤진 1시간 29분 40초 4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라트발라는 둘째날 첫 구간이었던 SS2에서 돌에 부딪히고 그 후로도  폴로R WRC 머신의 세팅에 어려움을 겪는등 고전하였으나 마지막 SS7에서 선전하며 둘째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야리 마티 라트발라의 폭스바겐 폴로 WRC 머신 (사진: 폭스바겐 페이스북) --

시트로앵의 매즈 오스트버그가 라트발라에 0초 6이 뒤진 1시간 29분 41초 0의 기록으로 SS1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선전한 폭스바겐 2군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을 불과 0초 1 차이로 제치고 3위에 올랐고, 미켈슨의 뒤를 M-스포트/포드의 미코 히르보넨과 로버트 쿠비차가 따랐다.현대의 다니 소르도가 비교적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오지에에게 1분 24초 9, 바로 위인 쿠비차에게는 27초 9가 뒤진 1시간 30분 28초 9의 기록으로 7위로 둘째날 경기를 마무리하였고 M-스포트/포드의 마틴 프로캅이 그 뒤를 따랐다.

 

-- 아스팔트 구간을 역주하고 있는 M-스포트/포드의 미코 히르보넨 (사진:WRC) --

 

한편, 둘째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을 드라이버는 현대의 티에리 뉴빌이었다. 둘째날 경기 초반인 SS3에서 선두에 올랐고 이후 계속 선전하면서 SS6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는등 내내 종합 2위를 유지하였으나 마지막인 SS7에서 i20 WRC 머신의 오른쪽 뒷바퀴가 펑크나면서 타이어를 교체하느라 2분 이상의 시간을 소요한 끝에 9위로 둘째날 경기를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 뉴빌은 "차 안의 먼지가 가득해서 경기 진행에 방해되던 중 무엇인가에 부딪히면서 펑크가 나서 타이어를 교체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 역주하는 티에리 뉴빌의 현대 i20 WRC 머신(사진:WRC) --

 

그 뒤를 이어 포드 피에스타로 WRC2클래스에 출전한 나세르 알 아티야가 10위로 올 시즌 세번째 득점을 노려보게 되었고, 포드 피에스타 WRC 머신으로 모처럼 출전한 짐카나 쇼드라이빙의 황제 켄 블락이 11위로 둘째날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SS3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선전이 기대되었던 현대 2군팀의 헤이든 파돈은 다음  스테이지인 SS4에서 스핀하면서 뱅크에 i20 WRC 머신이 빠져 2개의 타이어가 펑크나는등 고전한 끝에 14위로 마쳤다.

 

-- 역주하는 다카르 랠리 우승자 출신인 나세르 알 아티야의 포드 피에스타. 2륜구동인 RRC 머신이다 --

(사진:WRC)

 

 2014 WRC 제 12전 스페인 랠리는 25일 총 6개 스테이지 159.16km로 구성된 구간에서 대회 세째날 경기를 치르게 된다.

 

-- 시가지 구간에서 질주하는 켄 블락의 포드 피에스타 WRC 머신 (사진:켄 블락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