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14 WRC 제 10전 오스트레일리아 랠리 마지막날, 폭스바겐이 시상대를 정복하다.

Strom TV 2014. 9. 14. 17:07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2014 WRC 시즌 제 10전 오스트레일리아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오스트레일리아 랠리에서 우승한 세바스티앙 오지에(사진:WRC) --

 

14일(이하 현지시각) 총 6개 구간 89.62km에서 열린 오스트레일리아 랠리 최종일 경기에서 오지에는 2개 구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총 2시간 53분 18초 0을 기록,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로써 오지에는 시즌 6승을 거두면서 자신의 통산 22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 다리를 건너는 오지에의 폭스바겐 폴로R WRC 머신(사진:WRC) --

 

오지에에 11초 8이 뒤진 기록으로 마지막날 경기를 시작한 팀 동료 야리 마티 라트발라는 3개의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는등 총 마지막날 6개 구간중 4개 구간에서 오지에보다 빠른 기록으로 간격을 좁혀나갔으나 결국 6초 8이 뒤진 2시간 53분 24초 8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폭스바겐 2군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라트발라에 1분 11초 2가 뒤진 2시간 54분 36초 0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르면서 폭스바겐이 WRC 데뷔 처음으로 시상대를 독점하게 되었다.

 

-- 흙먼지를 날리면서 달리는 안드레아스 미켈슨의 폭스바겐 폴로R WRC 머신 --

(사진:폭스바겐 팀 페이스북)

시트로앵의 크리스 뮈케가 미켈슨에 1초 5가 뒤진 상태에서 세째날 경기를 시작하여 마지막날 역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둘째날 경기에서 SS10을 주행중 숏컷이 확인되어 SS15에서 1분 1초의 패널티가 주어지면서 간격이 벌어지고 그 뒤로 SS17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는등 꾸준히 간격을 좁혔으나 결국 4위에 만족해야 했고 M-스포트/포드의 미코 히르보넨이 5위를 차지하였다.

 

-- 역주하는 미코 히르보넨의 M-스포트/포드 피에스타 WRC 머신 (사진:M-스포트 페이스북) --

 

그 뒤를 이어 현대 2군의 헤이든 파돈이 6위로 모국에서 열린 경기에서 자신의 WRC 데뷔 후 최고 기록을 올렸고, 직전 경기인 독일 랠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현대의 티에리 뉴빌이 첫날과 둘째날에서 잇단 사고로 인한 i20 WRC 머신의 파손에 시달리면서도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헤이든 파돈의 현대 i20 WRC 머신 (사진:현대 페이스북)--

 

그리고 M-스포트/포드의 엘프인 에반스와 로버트 쿠비차가 나란히 8,9위를 기록했고 현대의 크리스 앳킨슨이 10위로 모국에서 열린 경기에서 득점권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 현대 광고 배너 옆의 점프 구간에서 날아오른 크리스 앳킨슨의 현대 i20 WRC 머신 --

(사진:현대 페이스북)

 

이번 오스트레일리아 랠리 결과에 따라 오지에는 종합 득점 210점으로 2위인 라트발라(165점)와 미켈슨(125점)에 앞서면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챔피언 타이틀 2연패 도전을 향해 다시 한 번 순항하게 되었고, 뉴빌이 79점으로 이번 경기 마지막날 서스펜션 고장으로 득점권 밖으로 밀려난 시트로앵의 매즈 오스트버그(74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2014 WRC는 3주 뒤인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랠리에서 시즌 제 11전 경기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