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P

마루시아의 줄스 비앙치, 일본 그랑프리 경기중 사고로 의식불명.

Strom TV 2014. 10. 6. 11:36

2014 일본 그랑프리에서 마루시아의 줄스 비앙치가 사고를 당해 현재 의식불명 상태이다.

 

-- 결승 경기 전 드라이버 퍼레이드를 준비하던 마루시아의 줄스 비앙치 (사진:ESPN) --

 

사고는 43랩째에 스즈카 서킷(1랩:5.807km)의 7번 코너 - 던롭코너로 잘 알려져있다 - 에서 비앙치의 마루시아 MR03머신이 컨트롤이 안되면서 코스를 이탈, 바로 전 랩이었던 42랩째에서 역시 코스 이탈로 리타이어했던 아드리안 수틸의 C33머신을 구난하던 크레인의 측면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비앙치는 의식을 잃었으며 사고 직후 곧바로 의료팀이 사고지점으로 급파되어 비앙치를 머신 밖으로 끌어낸 뒤 서킷 내 메디컬 센터로 이동했다가 바로 구급차편으로 미에현 종합병원으로 이송되었다.

 

-- 일본 그랑프리에서 역주하던 줄스 비앙치의 마루시아 MR03 머신 (사진:ESPN) --

 

 또한 사고 직후 세이프티카가 투입되어 경기를 리드하였으나 47랩째에 경기를 중단시키고 그대로 종료시켰다. 이에따라서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의 순위에 따라 1위로 달리고 있던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자가 되었으며 팀 동료인 니코 로스버그와 레드불의 세바스티앙 베텔이 2,3위가 되었다. 하지만 입상자들은 시상식때 샴페인 세레모니를 생략하면서 비앙치의 쾌유를 빌었다.

 

-- 결승 종료 후 시상식에서 샴페인 세레모니를 생략한 입상자들, 모두 표정이 어둡다(사진:ESPN) --

 

 FIA는 공식 발표를 통해 "비앙치가 CT 촬영 결과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그로 인해 현재 수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술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새로운 상황이 생기는대로 계속 알릴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번 일본 그랑프리는 경기 전부터 경기가 열리는 스즈카 서킷이 위치한 미에현에 18호 태풍 "판폰"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실제로 결승 경기 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세이프티카 스타트로 결승전이 시작되었고 그나마 2랩때 경기가 중단되었다가 다시 재개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경기를 치르기에 크게 문제점은 없었던 것으로 평가되며 실제로 출전 드라이버 및 팀들 역시 "최악의 조건은 아니었다"고들 평했었다.

 

-- 비앙치의 사고 후 투입된 세이프티카의 뒤를 따르는 머신들 (사진:ESPN) --

 

 한편, 사고 직후 각 팀과 드라이버들은 속속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비앙치의 무사를 빌고 있으며 트위터에는 비앙치의 쾌유를 비는 #Forzajules 가 생성되어 수많은 팬들의 쾌유 기원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