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P

F1 코리아 그랑프리, 서울에서의 나이트 시가지 레이스로 부활할까?

Strom TV 2014. 9. 23. 17:55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2016년 서울에서 나이트 시가지 레이스로 부활이 추진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 2010년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 그리드 정렬 (사진 : 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 --

 

싱가폴의 언론매체인 "투데이온라인"은 최근 기사를 통해 "최근 열린 싱가포르 그랑프리 기간동안 한국에서 온 대표단이 F1의 수장인 버니 에클레스톤과 만나 경기에 대해 논의 했다"고 보도했다.

 

 투데이온라인은 "이 대표단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영암에서 열렸던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오거나이저인 KAVO의 전 대표로서,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유치하고 첫 대회를 치렀던 정영조씨가 이끄는 조직으로, 정영조씨의 측근으로부터 '버니 에클레스톤에게 서울 시내에서 열릴 경우의 특설 서킷의 코스 레이아웃을 보여주고 버니 에클레스톤이 이를 좋아했다"면서 "버니와 정영조씨가 협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하면서 "그동안 F1 그랑프리가 열리던 영암은 서울에서 차로 4시간이 걸리는 거리에 떨어져 있어 관중들의 비용부담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어왔었고 서울에서 경기가 열리게 된다면 운영비용이 더 적게 들고 티켓 판매에 더 유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2006년 F1과 전라남도가 정식으로 2010년부터 7년간 경기를 치르는 MOU를 체결한 뒤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공사기간을 포함하여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2010년 첫 경기가 열린 이후 2013년까지 매년 열렸다가 F1과 전라남도간의 서킷 개최권료 협상이 결렬되면서 예정되어있던 2014년 경기가 취소된 뒤 2015년 잠정 스케줄에서도 제외되면서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모터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서울 시내에서 시가지 레이스로, 그것도 야간 레이스로 F1이 성사된다면 그것은 분명 큰 이슈가 될 것이며 동시에 흥행면에서도 기존의 코리아 그랑프리보다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2004년에 서울시에서 시가지 레이스로 열리기로 했던 챔프카 레이스도 시민단체 및 환경단체등의 반대와 경기를 열기 위한 자금 및 후원의 부족으로 결국 무산되었던 전력이 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도 "시가지 레이스의 특성상 경기의 공식 일정이 열리는 주말은 말할 것도 없고, 경기 준비기간 및 경기 종료 후 뒷정리기간까지 합하면 최소 1개월여간은 경기가 열리는 시가지 서킷 코스 지역을 완전히 차단하고 통행을 통제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며 이는 시가지 레이스로 열리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시가지를 비롯해, 호주 멜버른 알버트 파크나 캐나다 몬트리올의 쥘 빌르너브 서킷 코스도 마찬가지"라면서 "서울 도심에서 이러한 조치가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견해를 밝히면서 "특히 서울에서의 경기를 추진한다는 것은 결국 관중동원과 흥행을 위해 서울로 집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는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