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 F1의 무전교신에 제한을 두다.

최근 FIA가 예고한 F1 그랑프리 경기 내의 팀과 드라이버간의 무전 교신 제한의 세부적인 사안이 발표되었다.

 

FIA는 지난 이탈리안 그랑프리가 끝난 이후 각 팀에 공문을 보내 팀과 드라이버간의 무제한적인 무전 교신에 대한 기준을 새로 제정하겠다"고 발표했었는데, 최근 드라이버들이 무전을 통해 전달받는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커지면서 경기에 대한 흥미가 반감되고 혹은 최근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이 서로 싸우는등의 문제가 발생한데에서 온 대응책이라고 할 수 있다.

 

-- 이탈리아 그랑프리때의 니코 로스버그와 루이스 해밀턴 (사진:ESPN)--

 

현재까지 알려진바에 의하면 무전 교신에서 금지되는 항목은

 

경기중 경쟁 드라이버에 비해 섹터에서 느리고 빠른지의 여부.

파워유닛의 설정 및 세부 조정값의 수정 여부 지시.

기어박스의 설정 수정 지시 및 현재 사용중인 기어를 알려주는 행위.

연료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행위.

타이어 압력이나 온도 및 경기 시작 전 타이어 예열에 대한 정보 배터리 충전 상태에 대한 정보 .

디퍼런셜 설정 변경여부 지시.

경기 시작 및 피트 스톱때 클러치 위치 설명 및 클러치 설정에 대한 정보 .

브레이크의 밸런스나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마모도등에 대한 정보 .

암호로 경기에 대한 지시를 내리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

 

등인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무전교신에서 허용되는 항목은,

 

팀 드라이버 본인의 현재 랩수나 섹터에 대한 세부 내용.

경기중 경쟁 드라이버에 대한 랩타임(섹터 타임은 불가)

연습주행 및 경기때 경쟁 드라이버에 대한 섹터에서의 차이.

경기 상황에 대한 단순 메시지 ("밀어붙여라" "추월해라" "잘하고 있다"같은..)

연습주행 및 경기때 코스 상황, 트랙의 각종 상황(예, 전방 사고나 코스 위에 이물질이 있을시 등)에 대한 메시지 및 잔여 랩수.

날씨 정보등의 전달 타이어가 펑크날 위험이 있을때의 정보 전달.

다음 피트 스톱때 장착할 타이어에 대한 정보.

경쟁 드라이버가 현재 어떤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고 몇 랩이나 달렸는지에 대한 정보.

드라이버 본인, 혹은 경쟁 드라이버가 잘못한것이 있는지의 여부.

피트 인 사인 및 피트 인&아웃시에 주의.

DRS의 사용 여부와 DRS 작동 이상 여부 전달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대부분은 이번 주말의 싱가포르 그랑프리부터, 일부 내용은 올해 일본 그랑프리에서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내용에 대해 메르세데스팀의 감독인 토토 울프는 여러모로 논란의 여지가 많으며 이번 싱가포르 그랑프리 전에 FIA와 각 팀과의 만남에서 이런 점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피트 사인대에 앉아있는 메르세데스팀 감독 토토 울프(사진:ESP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