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내 아마추어 모터스포츠에 새로운 모습이 생기고 있다. 2013년이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이하 넥센 스피드레이싱)의 독주였다면 2014년 시즌에 새롭게 출범한 엑스타 슈퍼챌린지(이하 슈퍼챌린지)가 경쟁구도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먼저 3월 29~30일 이틀동안 슈퍼챌린지 시리즈 개막전이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데 이어 바로 다음주인 4월 5~6일에 넥센 스피드레이싱 시리즈 개막전이 같은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면서 올 시즌 아마추어 모터스포츠 시리즈의 경쟁을 알렸다.
-- 경기 출범 기념촬영중인 2014 슈퍼챌린지 개막전 참가 드라이버들의 기념촬영 --
넥센 스피드레이싱의 기원은 2006년에 출범했던 넥센타이어 RV챔피언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UV들이 온로드 서킷에서 경쟁하는 모터스포츠 경기로 진행되어오던 RV챔피언십이 2012년부터 승용 경주차들을 전면 도입하여 스피드레이싱으로 확대된 이후 2013년에 이르러 매 경기 약 200대 이상, 최대 300대 이상이 출전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아마추어 모터스포츠 경기로 성장하여왔다. 특히 자신이 사전에 목표로 정한 랩타임에 최대한 근사치에 가까운 랩타임을 기록하는 타임 트라이얼 방식과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승부를 정하는 타임 어택 방식, 그리고 정통적인 스프린트 방식의 세 가지 경기 방식으로 진행되는 스피드 레이싱은 아마추어 모터스포츠 경기의 전형을 그대로 따르는 경기 진행을 보이고 있다.
-- 2014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개막전 GT300 클래스 결승 스타트 장면 --
이에 비해, 슈퍼챌린지는 승용차 위주의 모터스포츠 경기를 표방하고 있으며, 특히 스프린트 방식의 레이스와 별도로 타임 트라이얼 방식과 타임 어택 방식에 동일한 메이커의 자동차들만으로 경쟁하는 원메이커 레이스 방식을 도입하였으며 특히 외국산 모델들의 원메이커 레이스 방식을 채택,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던 기존의 외국산 자동차 소유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여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국내의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경기인 슈퍼레이스의 지원까지 함께하면서 슈퍼레이스의 경기 운영 및 홍보등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결코 만만치않은 상대가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 2014 엑스타 수퍼챌린지 개막전 GT클래스 결승 스타트 장면 --
여기에, 국내의 대표적인 타이어 브랜드인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경쟁 구도 또한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의 회사 내부 문제로 인해 모터스포츠분야에서의 활동이 위축되어있던 금호타이어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면서 슈퍼챌린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히고 있으며, 이에 RV챔피언십부터 계속 스피드레이싱을 지원해오던 넥센타이어 역시 세결집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임을 밝히면서 아마추어 모터스포츠에서의 양사의 자존심 대결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2014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개막전 포토 타임에서 포즈를 취한 레이싱모델들 --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과 엑스타 슈퍼챌린지의 치열한 경쟁속에 국내 아마추어 모터스포츠가 더욱 활발하고 성장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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