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앙 베텔이 올 시즌을 끝으로 페라리를 떠난다.
-- 2019 F1 싱가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포디움 세레모니를 하는 베텔--
(사진=페라리 공식SNS)
페라리는 12일 “올 시즌 종료까지로 되어있는 베텔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독일의 대중지인 빌트(Bild)와 모터스포츠매거진인 아우토모터운트스포츠(Auto Motor und Sport)를 비롯한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각) "올 시즌까지 페라리와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베텔이 재계약을 거부했다"면서 "이에 따라 올 시즌을 끝으로 페라리를 떠날 것이며 빠르면 12일 공식발표가 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1987년생인 베텔은 만 8세때인 1995년 카트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입문한 뒤 11세때이던 1998년 레드불 주니어팀에 발탁되어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을 수행하다가 2006년 BMW자우버팀의 테스트드라이버로 발탁되었고 이듬해인 2007년 미국 그랑프리에서 앞서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사고로 부상을 입은 로버트 쿠비차를 대신해 F1에 데뷔전을 치르게 되고, 그 경기에서 6위로 포인트피니시를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에 이듬해인 2007년 토로 로소 소속으로 풀타임 데뷔하게 된다.
이듬해인 2008년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폴투피니시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듬해인 2009년 레드불로 옮긴 뒤 2013년까지 총 38승을 거두면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드라이버즈 챔피언을 차지하면서 최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2014년 시즌 새롭게 바뀐 엔진규정에 소속팀인 레드불과 엔진 공급업체인 르노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시즌 무승에 그치는등 슬럼프를 겪게 되고 이듬해인 2015년 페라리로 이적하여 지금까지 총 14승을 추가하며 2017년부터 2년 연속 종합 2위에 오르는등 건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시즌에서는 싱가폴 그랑프리에서만 우승하며 종합 5위에 머물러 올 시즌 처음으로 팀메이트가 된 샤를 르클레르에게도 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르클레르가 시즌 중반부터 성적을 끌어올리면서 2승을 거두는등 부각된 반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어든듯한 모습을 보여줬고 올 시즌 후 페라리와의 결별설이 나돌았다.
한편, 베텔의 후임 드라이버에 대해 카를로스 사인츠(멕라렌), 다니엘 리카르도(르노)등의 이름이 거론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의 영입이나 2차례 F1 챔피언에 올랐고 현재 F1 활동을 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의 복귀, 7차례 F1 챔피언에 올랐고 페라리의 레전드인 미하엘 슈마허의 아들이자 현재 F2에서 활동중인 믹 슈마허의 데뷔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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