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 그로장이 인디카 시리즈에 진출한다.
로만 그로장(사진=데일 코인 레이싱 홈페이지)
인디카 팀인 데일 코인 레이싱(Dale coyne Racing)은 최근 그로장을 영입하여 2021 시즌 팀 드라이버로 출전시킨다고 공식 발표했다.
만 17세때인 2003년 포뮬러 주니어 클래스로 모터스포츠에 데뷔한 그로장은 2005년 프랑스 포뮬러 르노 시리즈 챔피언과 2007년 F3 유로 시리즈 챔피언에 올랐고, 2008년에는 GP2 아시아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었다. 2009년 시즌 중반 당시 크래쉬 게이트로 퇴출된 넬슨 피케 주니어의 후임 드라이버로 르노에 발탁되어 F1에 데뷔전을 치른 뒤 2010년부터 공백기를 가지던 중 2012년 시즌 로터스로 복귀하여 F1에 출전하다가 2016년 창단한 하스 팀에 스카웃되어 총 10회 포디움에 오르는 등 꾸준히 활동해왔다.
그러나 2020 시즌 중 하스 팀과의 재계약 불발로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상황에서 열린 바레인 GP에서 출발 직후 혼전 상황에서 머신이 스핀한 뒤 펜스와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곧바로 머신에서 탈출하였고 안전요원들의 빠른 구난작업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양손에 큰 화상을 입었다. 그로 인해 잔여 시즌 출전을 포기하고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해오고 있었다.
데일 코인 레이싱팀은 1980년대 후반부터 미국의 인디카, CART(Championship Auto Racing Teams, 2000년대 중반 챔프카 월드 시리즈로 바뀌어 2008년까지 이어지다가 인디카에 흡수됨) 등의 시리즈에서 활동해온 팀으로, 특히 2000년 시즌 당시 우리나라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투데이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한 팀이다.
2000년 스포츠투데이가 타이틀스폰서였을때 ÇART에 출전하던 데일 코인 레이싱(사진=speedsport-magazine.com)
팀 오너인 데일 코인은 "우리는 그로장과 바레인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얼마동안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인디카시리즈에 관심을 보였으며 그가 우리와 함께 경력을 쌓기로 결정하고 미국, 시리즈 및 우리 팀에 좋은 드라이버를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그가 시리즈에서 주목할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로장은 “미국에서 인디카 시리즈로 레이스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인디카에 가기로 선택한 것은 확실히 좋은 선택이다."면서 " 인디카는 지금까지 나의 레이스 경력에서 익숙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공평한 경쟁을 하고 있다. 포디움에 도전하고 다시 우승하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내 왼손은 여전히 치료중이지만 나는 레이스카로 돌아가 새로운 경력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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