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RC 제 9전 독일 랠리 세째날 - 티에리 뉴빌과 다니 소르도가 현대의 WRC에서의 새 역사를 쓰다.
2014 WRC 제 9전 독일 랠리에서 현대의 티에리 뉴빌이 우승을 차지하며 현대의 WRC 통산 첫승을 기록하였다.
-- 현대의 WRC 첫승과 자신의 WRC 개인 통산 첫승을 동시에 일궈낸 티에리 뉴빌 (사진:WRC) --
뉴빌은 24일(이하 현지시각) 총 4개의 스테이지 74.6km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총 3시간 7분 20초 2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또한 2위 역시 팀 동료인 다니 소르도가 뉴빌에 40초 7이 뒤진 3시간 8분 00초 9의 기록으로 차지하면서 현대는 WRC 통산 첫승을 원투피니시로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 역주하는 티에리 뉴빌 (사진:WRC)--
사실 뉴빌과 소르도의 원투피니시에는 여러 행운이 뒤따랐다. 대회 둘째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2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는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코스 이탈 후 언덕 아래로 구르는 사고로 리타이어 한데 이어 세째날 첫 스테이지였던 SS15에서 오지에의 팀 동료이자 종합 선두를 달리던 야리 마티 라트발라까지 코스 이탈을 하면서 코스 옆의 밭에 뛰어들며 크게 파손, 그대로 리타이어 한 것이다.
-- 주행 중 코스 이탈뒤 추돌로 크게 파손된 라트발라의 폭스바겐 폴로 WRC 머신 (사진:WRC) --
라트발라의 리타이어로 2위로 마지막날 경기를 시작한 시트로앵의 크리스 뮈케가 선두로 나섰으나 역시 다음 스테이지인 SS16에서 그만 사고로 리타이어한 가운데 3위로 마지막날 경기를 시작한 뉴빌이 SS16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선두에 등극했고 4위였던 소르도가 2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리고 뉴빌과 소르도는 마지막 2개의 스테이지에서 순위를 그대로 지켜내며 그대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 점프하는 소르도의 현대 i20 WRC 머신 (사진:WRC) --
폭스바겐 2군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소르도에 17초 3이 뒤진 3시간 8분 18초 2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르면서 포디움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주전 드라이버가 둘 다 리타이어한 폭스바겐에 한가닥 위안거리가 되었고, M-스포트/포드의 듀오 엘프인 에반스와 미코 히르보넨이 나란히 4,5위에 올랐다. 그리고 시트로앵의 매즈 오스트버그와 M-스포트/포드의 마틴 프로캅의 순위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 라트발라의 리타이어 이후 잠시 선두에 올랐던 시트로앵의 크리스 뮈케 (사진:시트로앵 팀 페이스북) --
뉴빌은 " 정말 믿을수 없는 일을 해냈다. 쉐이크다운때 전복사고이후 믿을수없는 일을 해낸 우리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것 이외에 다른 말을 할 수가 없다"며 소감을 밝혔다.
2014 WRC는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호주 랠리가 다음 경기로 열리게 된다.
--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현대 월드 랠리팀 (사진: 현대 팀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