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RC 제 7전 폴란드 랠리 마지막날, S.오지에가 시즌 5승째를 올리고 뉴빌이 현대의 두번째 포디움을 선사하다.

2014 WRC 시즌 제 7전 폴란드 랠리에서 폭스바겐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우승을 차지했다. 

-- 취재진 및 인파에 둘러싸인채 우승을 기뻐하는 폭스바겐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 --

(사진:폭스바겐 팀 페이스북)

디펜딩 챔피언인 오지에는 총 4개 스테이지 49.18km로 구성된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보인 끝에 총 2시간 34분 2초 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5승째를 기록하였다. 특히 2.5km의 짧은 구간인 슈퍼스페셜스테이지로 구성된 SS23에서 무리하지 않는 주행을 하면서 폭스바겐 폴로R 머신의 페이스를 아낀 뒤 파워스테이지로 지정된 마지막 구간인 SS24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우승득점 25점에 파워스테이지 1위 보너스 득점 3점까지 추가하였다. 

-- 코스 좌우에 늘어선 관중들 사이를 달리는 오지에(사진:폭스바겐 페이스북) --

오지에는 "정말 완벽한 주말이었다.스테이지를 즐기기에 좋았고 고속으로 달릴수 있었다. 내가 먼저 스타트하면서 어드벤티지가 없었으나 경기 관리를 잘하면서 동일한 리듬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치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에의 뒤를 이어 폭스바겐 2군팀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1분 7초 7이 뒤진 2시간 35분 9초 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폭스바겐의 원투피니시를 만들어냈다. 특히 미켈슨은 올 시즌 2전이었던 스웨덴 랠리에서 2위에 오른데에 이어 WRC에서 개인 통산 두번째로 포디움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미켈슨은 "대단한 주말이었다. 오지어와 경쟁이 힘들었다. 전날 시간을 잃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2위로 경기를 마친 폭스바겐 2군 팀 안드레아스 미켈슨(사진:폭스바겐 페이스북) --

현대의 티에리 뉴빌이 1분 5초 8이 뒤진 2시간 36분 15초 5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르면서 자신과 현대의 시즌 두번째 포디움 등극을 이루어냈다. 특히 둘째날 경기때 10위까지 밀려났으나 꾸준히 자신의 페이스를 끌어올린 끝에 오른 포디움이어서 더욱 기쁨이 컸다. 뉴빌은 "정말 멋진 주말이었다. 경기 첫 이틀동안 브레이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바로 인식하고 수정했다. 매우 좋은 결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3위로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답례하고 있는 현대의 티에리 뉴빌(사진:현대 페이스북) -- 

M-스포트/포드의 미코 히르보넨이 뉴빌보다 18초 9가 뒤진 2시간 36분 34초 4의 기록으로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마지막날 첫 3개의 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는등 분전했던 폭스바겐의 야리 마티 라트발라가 히르보넨에 불과 0초 7이 뒤진 2시간 36분 35초 1의 기록으로 아쉽게 5위에 만족해야 했다. 

-- 3위를 놓고 마지막까지 현대 티에리 뉴빌과 경쟁한 M-스포트/포드의 미코 히르보넨(사진:WRC) --

라트발라의 뒤를 이어 현대의 유호 한니넨이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시트로앵의 크리스 뮈케가 7위에 오른 가운데, 현대 2군팀의 헤이든 파돈과 개인자격으로 출전은 헤닝 솔베르그, 그리고 M-스포츠/포드의 마틴 프로캅의 순서로 10위까지가 채워졌다.

-- 올 시즌 첫 득점을 올린 현대 2군팀 헤이든 파돈(사진:현대 페이스북) --

한편, 모국에서 열리는 경기로 인해 많은 기대를 모았던 M-스포트/포드의 F1 출신 로버트 쿠비차는 세째날 경기중 피에스타 WRC 머신의 휠이 찢어지는 바람에 세째날 사실상 최후미로 내려앉은뒤 마지막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결국 오지에에 25분이상이 뒤진 종합 20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팬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득점 면에서는 오지에가 이번 폴란드 랠리 우승으로 총 166점으로 2위인 라트발라(121점)에 앞서 종합 선두를 굳게 지키면서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현대 티에리 뉴빌과 코드라이버 니콜라스 길솔(사진:현대 페이스북) --

2014 WRC 시즌 다음 경기인 핀란드 랠리는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