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CJ 슈퍼레이스 개막전 - 2. 소형차들의 경쟁인 슈퍼1600 클래스와 디젤승용차의 승부 엑스타V720 클래스
2014 CJ 슈퍼레이스 개막전에서 1600cc 이하의 소형, 중소형차들의 경쟁인 슈퍼 1600 클래스에서는 총 30대 가까운의 경주차들이 출전하여 기아 포르테로 출전한 KMSA의 장재원이 1분 7초 823를 기록, 현대 아반떼MD로 출전한 Dyno-K의 양용혁을 0.006초 차이로 제치고 예선 1위를 기록했고, 현대 벨로스터로 출전한 E-rain의 김용형이 1분 7초 945로 3위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기아 K3로 출전한 가톨릭상지대학교 소속의 이준은과 디팩토리의 신동훈이 뒤를 따랐다. 특히 예선 1위부터 9위까지의 기록차이가 1초가 채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결승에서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다.
-- 그리드에 정렬한 슈퍼1600 클래스 경주차들 --
스타트 직후, 예상대로 장재원을 선두로 양용혁과 김용형이 경쟁을 벌이면서 경기가 진행되었다. 장재원의 포르테에 얹혀진 MPI방식 엔진보다 출력상으로 월등한 성능을 내는 GDI엔진을 얹은 양용혁과 김용형은 계속 장재원의 뒤를 따르면서 틈을 노렸다. 결국 경기 초반에 양용혁과 김용형이 나란히 장재원을 추월하면서 1,2위로 오른데 이어 선두 경쟁을 벌였다. 그 뒤로 한때 김용형이 양용혁을 제치고 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얼마 안 되어 다시 양용혁이 선두를 탈환하는 접전이 벌어졌다. 그리고 3위로 뒤쳐진 장재원도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고 양용혁과 김용형의 뒤를 맹추격하면서 기회를 노리는 경기 양상이 진행되었다.
-- 결승전 내내 선두권에서 접전을 벌인 양용혁(07),김용형(61),장재원(45) 선수 --
-- 올 시즌 아반뗴MD로 경주차를 교체한 CJ 레이싱팀 이화선 선수 --
-- 코너를 빠져나가는 슈퍼 1600 클래스 경주차들 --
결국 양용혁이 김용형의 추격을 끝까지 따돌리고 23랩을 가장 먼저 완주하며 2014년 개막전 슈퍼1600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용혁으로서는 작년 최종전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순간이었다. 김용형과 장재원의 뒤를 이어서 디팩토리의 주승철과 록타이트-HK의 이창우, 디팩토리의 신동훈과 그리핀의 장정열이 4위부터 7위까지 순서를 이은 가운데 일본 출신의 콘도 시노가 8위로 한국 모터스포츠 데뷔전을 치렀다.
한 편, 수입차인 미니 쿠퍼로 출전한 모터타임의 엄정욱은 세팅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가운데 완주에 초점을 맞춘 경기 운영을 한 끝에 2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여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 미니 경주차로 출전한 모터타임 레이싱팀 엄정욱 선수 --
경기가 끝난 뒤 양용혁 선수는 "최선을 다하는 경기 운영을 했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2위를 차지한 김용형 선수는 "페이스가 좋았는데 미션 트러블이 생겨서 정상적인 경쟁이 어려워졌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3위를 차지한 장재원 선수는 "열심히 노력했고, 만족한다"고 예선 1위에서 3위로 결승을 마친것에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 슈퍼 1600 클래스 시상식 --
슈퍼 1600 클래스에서 이어서 엑스타 클래스 결승전이 열렸다. 엑스타 클래스는 작년까지 한국타이어의 후원을 받아 열리던 쉐보레 크루즈 디젤 원메이커 레이스였던 벤투스 챌린지가 올해부터 금호타이어의 후원을 받게 되면서 명칭이 바뀌어졌다. 또한 기존의 쉐보레 크루즈 디젤과 별도로 현대 엑센트 디젤 원메이커 클래스를 도입해 통합전으로 경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비록 같은 디젤 승용차 경기이지만 2000cc급인 쉐보레 크루즈와 1600cc급인 현대 엑센트의 비교가 될 수 있는 경기가 되었다.
-- 코스인을 위해 피트로드에 정렬한 엑스타 챌린지 경주차들 --
총 16대의 쉐보레 크루즈 원메이커 경주차와 7대의 엑센트 디젤 원메이커 경주차가 나란히 달린 경기에서 쉐보레 크루즈 클래스에서는 총 19랩을 가장 먼저 완주한 그레디 레이싱팀의 김태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DRT 레이싱팀의 김대혁 선수와 그레디 레이싱팀의 신형철 선수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하였다. 그 뒤를 아세아캐피탈 소속으로 출전한 정성훈 선수와 DRT 레이싱팀의 이재인 선수가 이었다.
-- 쉐보레 크루즈 클래스 우승자인 김태호 선수의 역주장면 --
엑센트 디젤 클래스에서는 샤프카 레이싱팀의 최광성 선수가 쉐보레 크루즈 클래스 우승자인 김태호 선수보다 1랩이 적은 총 18랩을 가장 먼저 완주하여 우승을 차지하였고, DRT 레이싱팀의 육성주 선수와 백승훈 선수가 나란히 2,3위로 들어왔다. 경기가 열린 태백 레이싱파크 기준으로 최소 3~4초 가량 랩타임은 늦은 결과가 나왔지만 이제 첫 경기이고 아직 선수들마다 더 빨라질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경기가 주목되는 결과였다.
-- 엑센트 클래스 우승자인 최광성 선수의 역주장면 --
-- 쉐보레 크루즈 클래스 시상식 --
-- 현대 엑센트 디젤 클래스 시상식 --
다음 경기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기를 주관하는 슈퍼레이스측에서는 세월호 침몰사고 추모를 위해 경기를 취소되었다. 그에 따라서 5월 23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시즌 제 3전 경기가 2전으로 앞당겨지는 형태로 한 경기씩 앞당겨져 치러질 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