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P

2014 F1 개막전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 -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잡다.

Strom TV 2014. 3. 15. 17:50

2014년 시즌 첫 폴 포지션의 주인은 루이스 해밀턴이었다.


-- 빗길을 질주하고 있는 예선 1위 루이스 해밀턴의 메르세데스 W05 머신(사진:메르세데스 페이스북) --


15일(이하 현지시각)  멜버른 알버트 파크 특설 서킷에서 열린 2014 F1 그랑프리 시즌 개막전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에서 메르세데스의 해밀턴이  예선 1위에 오르면서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3차 예선(Q3) 시간이 종료될 무렵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예선 1위에 대한 숨가쁜 반전이 이어졌다. 이미 1차 예선(Q1) 후반부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진행된 Q3 중간 이후 해밀턴이 1분 45초 335를 기록, 1위를 유지하면서 폴포지션이 예상되고 있었으나 종료시간 약 30초를 앞두고 레드불의 새로운 드라이버인 다니엘 리카르도가 0.021초가 앞선 1분 45초 314의 기록으로 1위로 올라온 것이다. 


그런 리카르도의 뒤를 따르던 해밀턴이 종료 15초를 앞두고 1분 44초 767로 다시 1위에 오른 뒤 시간이 종료 된 직후 결승선을 통과한 해밀턴의 팀동료 니코 로스버그가 1분 44초 595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간 종료가 되기 직전에 출발라인을 통과하여 마지막 1바퀴를 돌고 있던 리카르도가 1분 44초 548의 기록으로 다시 1위에 올랐으나 역시 그 뒤를 따라 마지막 1바퀴를 달리던 해밀턴이 1분 44초 231을 기록하면서 폴 포지션 경쟁의 최후 승자가 되었고, 해밀턴과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인 리카르도와 로스버그가 나란히 2,3위를 기록하였다.


-- 예선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예선 1~3위 선수들, 

왼쪽부터 2위인 로스버그와 1위인 해밀턴, 그리고 3위인 리카르도(사진:메르세데스 페이스북) --


그 뒤를 이어 멕라렌의 신예 캐빈 마그누센이 1분 45초 745를 기록하면서 예선 4위로 괜찮은 F1 데뷔전 예선을 치렀고,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꾸준한 주행으로 1분 45초 819의 기록으로 예선 5위를 차지하였으며 토로 로소의 장 에릭 베르뉴가 6위를 차지했다.


포스 인디아의 니코 훌켄베르그가 예선 7위를,  Q3 막판에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던 토로 로소의 다닐 키야트가 8위를 차지하였고, 윌리엄즈의 듀오 펠리페 마사와 발레리 보타스가 나란히 9,10위를 기록하였으나 보타스가 3차 연습이 있기 전 미션에 문제가 생겨 교체하면서 5그리드  패널티를 받아 Q2에서 예선 11를 기록해 컷오프된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10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한편 4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레드불의 세바스티앙 페텔은 Q2에서 13위를 기록하면서 Q3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겪었고,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은 빗길에 순간적으로 접지력이 떨어지면서 방호벽과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으나 다행히 별다른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결승전은 16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