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GP

2014 F1 그랑프리, 연비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나?

Strom TV 2014. 2. 25. 12:13

시즌 개막을 약 20여일 앞두고 있는 2014년 F1 그랑프리에서 "연비"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것으로 보인다.

 

잘 알려진대로, 2006년부터 사용해오던 8기통 이하 2,400cc 자연흡기 엔진대신 올 시즌부터 6기통 이하 1,600cc 터보 엔진으로 규정이 바뀌면서 여기에 에너지 회수 시스템(ERS)가 사용됨에 따라 각 팀과 엔진 메이커들이 새로운 규정에 맍는 엔진을 개발하고 테스트를 하고 있다.

 

각 엔진마다 600마력 정도의 출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여기에 ERS에서 내는 출력이 각 팀별로 160마력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터보엔진은 기존의 엔진보다 배기량이 낮아지면서 기본적으로 엔진 자체의 연비는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 시즌부터 결승전때 각 머신마다 최대 연료량을 100리터 이하로 규정하면서 그동안 결승 당시 최소 150리터 이상을 넣은 것으로 알려진 팀들은 연료  소모를 걱정하면서 달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실제로 지난주 바레인 샤키르 서킷에서 열린 2차 테스트주행에서 각 팀은 엔진의 출력과 머신의 에어로파츠의 성능 못지 않게 연비에 있어서도 많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버그는 "바레인은 (코스가 가장 길고 직선주로가 많아서 연비주행을 하기에)가장 나쁜 트랙"이라면서 "그렇기에 100리터 연료로 경기를 하기에 상당히 힘든 트랙이다"고 이야기한 뒤, "경기를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가장 빠르게 달리면서도 연료 소비를 꾸준하게 하면서 경기를 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에 테스트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물론 경기전에 필요량보다 더 많은 연료를 넣으면 보다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으나 그렇게 된다면 머신이 무거워지면서 경기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느려진다. 이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이며 엔지니어들로부터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멕라렌의 젠슨 버튼은 지난 시즌 내내 화두로 떠올랐던 타이어 문제와 연계하여 "작년(2013) 시즌에 150kg의 연료를 싣고 달릴때 타이어 문제로 내내 지옥처럼 느리게 달려야 했는데 올해는 100kg만 싣고 달려야 한다"며 "올해에는 엔진도 달라지고 연료량도 달라지면서 경기에 임하는 드라이버의 머리속이 더욱 복잡하고 어렵게 되었다. 그러면서 매 랩마다 이전 랩에서의 브레이킹 포인트와 이번 랩의 브레이킹 포인트가 달라지는 것을 계산해진다면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다"고 불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