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울프, 2014 F1 시즌 공식 연습주행에 나선다.
윌리엄즈팀이 팀의 테스트 드라이버로 활동해온 수지 울프를 2014년도에도 계속 기용하며 올 시즌 중 금요일 연습 주행때 2차례 출전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 2013년 시즌 중 윌리엄즈 머신에서 포즈를 취한 수지 울프 --
수지 울프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영국 포뮬러 르노 시리즈에서 출전해오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벤츠 소속으로 DTM에 출전해왔으며, 2012년부터 윌리엄즈의 테스트 드라이버로서 활동하면서 레이싱 시뮬레이션을 통한 윌리엄즈 머신 개발에 참여해왔다.
-- 2011년 DTM 시리즈에서 출전중이던 수지 울프 --
(이때는 결혼전이어서 원래 이름인 수지 스토다트로 출전했다)
윌리엄즈팀의 기술 감독인 팻 시몬스는 "수지 울프는 우리 팀의 드라이버 라인업에서 비중있는 존재가 되어 왔으며 올해에는 더욱 강력한 성능을 위한 그녀의 책임이 더 커졌다"면서 "머신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그녀의 재능과 피드백이 2014년에 사용될 윌리엄즈 FW36머신을 더욱 신속하게 이해하고 근본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하나의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수지 울프는 "윌리엄즈팀의 지원과 믿음에 감사드리며 2014년 시즌이 나의 모터스포츠 경력에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면서 "팀에서의 나의 책임이 더욱 커진만큼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는 기회로 삼고 즐길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지 울프는 2012년 테스트 드라이버로 영입된 후 이듬해인 작년(2013년) 여름 F1에서 주관한 영 드라이버 테스트주행에서 윌리엄즈 머신으로 주행한 적은 있으나, 아직 시즌 정규 일정에서 주행한 경우는 없다. 그에따라 만일 시즌 중 금요일 연습 주행에 출전하게 된다면, 1992년 시즌 초반 3경기에 출전한바 있는 지오반나 아마티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F1 그랑프리의 정규 경기에 참가하는 여성 드라이버가 된다.
-- 2013년 F1에서 주관한 영 드라이버 테스트에서 역주하고 있는 수지 울프 --
한가지 흥미있는 점은, 수지 울프는 작년(2013년)에 현 메르세데스AMG팀의 감독인 토토 울프와 결혼하였으며, 만일 올해 실제로 출전한다면 남편의 팀과 상대하게 된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팀에서 적으로 만나는 남편과 아내의 모습이 어떨지 또한 흥미로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