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WRC 제10전 핀란드 랠리- 에반스 시즌 2승째, 토요타 더블 챔피언 9부능선 올랐다!
토요타의 엘핀 에반스가 2021 WRC 핀란드 랠리를 가져갔다.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2021 WRC 제10전 핀란드 랠리에서 에반스는 2시간19분13초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은 현대의 오트 타낙과 크레이그 브린이 주도했다. 첫 스테이지인 SS1에서 토요타의 카츠다 타카모토가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가장 먼저 순위표의 맨 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다음 스테이지인 SS2에서 타낙이 타카모토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고 브린이 뒤를 이었다. 그 뒤로 타낙이 SS3과 SS4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선두를 지켰으나 브린이 SS5와 SS6에서 연속으로 패스티스트 타임을 내며 타낙에 2.8초 차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로 에반스와 에사페카 라피, 칼리 로반페라(이상 토요타)에 이어 현대의 티에리 뉴빌과 디펜딩 챔피언인 토요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의 순으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둘째날, 에반스가 첫 스테이지인 SS7부터 4연속 패스티스트 타임을 기록하며 타낙과 브린을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타낙이 SS11부터 3연속 패스티스트 타임을 기록하며 에반스를 추격했지만 에반스도 같은 구간에서 두번째로 빠른 기록을 내면서 선두를 지켜냈고 결국 타낙에 9.1초차 앞선채 둘째날을 마쳤다. 타낙과 브린, 라피에 이어 SS10과 SS14에서 각각 코스 이탈로 인한 사고 및 라디에이터 파손으로 리타이어한 로반페라와 뉴빌을 뒤로 하고 오지에가 5위로 올라섰다.
마지막날, 에반스가 쾌조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2연속 패스티스트 타임을 기록한데 이어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도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포르투갈 랠리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에반스에 12.4초차 뒤진 타낙이 2경기 연속 2위를 기록했고, 브린이 3위로 들어오며 현대는 더블 포디움에 만족해야 했다. 라피와 오지에에 이어 거스 그린스미스, 아드리안 포모(이상 M-스포트/포드)가 나란히 6,7위였고 WRC2클래스에 출전한 폭스바겐의 티무 수니넨과 시트로앵의 매즈 오스트버그가 뒤를 이었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에서는 오지에가 190점으로 선두를 유지하며 7번째 챔피언 등극을 가시권에 둔 가운데 에반스가 30점을 추가하며 166점으로 역전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남겨뒀다. 그 뒤로 이번 핀란드 랠리에서 나란히 리타이어하며 무득점한 뉴빌(130점)과 로반페라(129점)의 뒤로 타낙(128점)이 올라오며 3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되었다.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에서는 토요타(439점)이 현대(378점)과의 간격을 더 벌리면서 사실상 3년만의 챔피언 등극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현재 드라이버즈 챔피언십도 토요타 소속 드라이버가 가져가는것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에서 만약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도 토요타가 획득하면 1994년 셀리카로 출전한 디디에 오리올(프랑스) 이후 27년만에 더블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2021 WRC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스페인 랠리에서 시즌 제 11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