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마카오 그랑프리 및 WTCR 대한민국, 중국, 마카오 경기 취소.
FIA는 19일(현지시간) 2021 마카오 그랑프리와 WTCR 잔여시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먼저 2021 마카오 그랑프리에서는 메인이벤트인 FIA F3 월드컵을 비롯, FIA GT월드컵과 WTCR 최종전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FIA는 “마카오 특별행정구역청은 ‘현재 마카오에 오는 모든 사람들은 도착 즉시 21일의 검역을 받아야 한다’ 고 확인했다.”며 "대다수의 참가자가 지역 밖에서 열리는 FIA의 여러 이벤트에 참가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와 팀 및 관련업체는 이를 준수하기 어려운 조건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올해로 68회를 맞이하는 마카오 그랑프리는 시가지를 막고 조성되는 길이 6.12km의 시가지 트랙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단일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메인 경기인 F3 월드컵의 경우 전세계 주요국가의 F3 시리즈 챔피언 및 그밖의 유명드라이버들이 출전하는 올스타전 형태의 레이스이다. 아일톤 세나, 미하엘 슈마허, 데이비드 쿨사드, 랄프 슈마허,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등이 마카오 F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를 계기로 상위권 레이스로 올라갔으며 현 F1 챔피언인 루이스 해밀턴을 비롯, 맥스 페르스타펜, 발테리 보타스, 란도 노리스, 다니엘 리카르도, 믹 슈마허등 현재 F1에서 출전하는 여러 드라이버들도 마카오 F3에 참가한 경력이 있다
특히 좁은 노면폭과 계속 이어지는 코너들로 구성된 서킷 코스로 인해 사고가 잦아 하루에도 여러차례 적기가 발령되어 경기가 중단되는 마의 코스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앞서 2020년 경기에서도 F-3를 비롯해 FIA가 공인하는 국제경기가 취소되어 FIA F4 차이나 시리즈를 비롯한 자국 레이스로만 경기가 진행되었고 올해도 비슷한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FIA는 올 시즌 WTCR 경기의 향후 일정에 관련하여 대한민국과 중국, 마카오 경기가 취소되고 체코와 프랑스,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 경기가 열린다고 발표했다. 원래 예정에는 8월 21~22일 헝가리 경기가 열린 뒤 10월 16~17일 대한민국(인제스피디움), 11월 6~7일 중국(닝보)을 거쳐 11월 20~21일 열리는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최종전이 열리게 되어있었다.
FIA는 “유감스럽게도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진화에 대한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여행 제한 때문에 (2020년시즌에 이어) 아시아지역 경기를 보류하게 되었다” 면서 “한국, 중국, 마카오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각각 14일간의 격리기간을 의무적으로 준수하여야 하는 엄격한 검역 요건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면 WTCR에 출전하는 드라이버, 팀, 관계자및 기타 모든 직원이 집에서 2개월 이상 떨어져 일하게 되는데, 이는 전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선택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유럽 이외의 모터스포츠 경기는 해상 운송에 의존하는데 10월 16~17일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WTCR 경기에 맞춰 한국에 도착하려면 8월 말 이전에 경주차 및 예비 부품, 장비, 인프라 등을 실은 컨테이너선이 유럽을 떠나야 한다. 방역 요건이 언제 해제될지, 추가 제한 조치가 내려질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비록 상당히 꺼림칙하지만 2021년 아시아에서의 행사를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새로 변경된 일정에 따르면 2021 WTCR은 8월 21~22일 헝가리 경기에 이어 10월 9~10일 체코에서 경기가 열리고 일주일 뒤인 10월 16~17일 프랑스에서 경기가 열린다. 그리고 11월 6~7일 이탈리아에 이어 11월 27~28일 러시아 경기를 최종전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