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ally Championship

2021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 - 디펜딩 챔피언 S.오지에, 토요타 원투피니시 이끌며 시즌 스타트!

Strom TV 2021. 1. 27. 18:13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2021 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 2020 WRC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역주하는 세바스티앙 오지에, 작년 챔피언임을 상징하는 엔트리 "1"번을 달고 있다(사진=토요타 가주레이싱) --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021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SS14=257.64km)에서 토요타의 오지에가 2시간 56분 33초 7로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은 현대의 오트 타낙이 SS1과 SS2에서 잇달아 빠른 기록을 내며 선두였고, 칼리 로반페라와 엘핀 에반스(이상 토요타)가 2,3위, 현대의 티에리 뉴빌과 오지에, 현대의 다니 소르도의 순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눈이 덮인 야간 코스를 주행하는 오트 타낙(사진=현대 모터스포트)

둘째날, SS4에서 오지에가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SS6에서 에반스가 오지에를 추월하고 4위까지 밀려났던 타낙이 2위로 올라왔다. 그러나 SS7에서 오지에가 경주차 유리창의 성에로 시야 확보의 어려움을 겪은 타낙을 제쳤고, 로반페라와 뉴빌, 소르도가 그 뒤를 이으며 둘째날 경기를 마쳤다.

 

세째날, 타낙에게 불운이 닥쳤다. 첫구간인 SS9에서 타이어가 펑크난데 이어 다음 SS10에서도 펑크가 나면서 결국 리타이어 것이다. 작년(2020)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코스 이탈 후 전복으로 리타이어한데 이어 연속으로 아쉽게 마무리를 하게 된 타낙을 뒤로 하고 오지에가 선두를 탈환하고 에반스에 이어 로반페라와 뉴빌, 소르도가 순위가 한계단씩 올라왔다.

마지막날, 오지에가 자신의 페이스를 잘 지켜내며 맞이한 마지막 파워스테이지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자신의 몬테카를로 랠리 8승째를 자축했다. 에반스가 2위로 들어오며 올해 새로이 토요타의 감독이 된 야리 마티 라트발라의 첫경기를 원투피니시로 장식했다. 첫구간인 SS12에서 펑크가 난 로반페라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뉴빌이 그대로 순위를 지키며 포디움 피니시로 마무리했고, 로반페라와 소르도에 뒤를 이어 토요타의 카츠다 타카모토가 뒤를 이었고, 스코다 소속으로 출전한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7위로 들어오며 WRC2클래스 1위를 기록했다.

 -- 시상식에서 우승트로피를 받고 기뻐하는 코드라이버 줄스 잉그리시아, 야리 마티 라트발라, 세바스티앙 오지에 (사진=토요타 가주레이싱) --


이번 몬테카를로 랠리는 유난히 미끄러운 노면으로 많은 팀과 드라이버들이 코스 공략에 애를 먹었다. 소르도의 경우는 경기중 인터뷰에서 "이렇게 미끄러운 경기는 데뷔 후 처음 겪어본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특히 올 시즌부터 새로이 오피셜타이어로 공급되는 피렐리 타이어의 첫 경기라는 점과 겹치면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는 중론이었다.

 

2021 WRC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핀란드 랠리에서 시즌 제2전을 치른다.

2021 몬테카를로 랠리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는 입상자들(사진=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