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여파 어디까지? 2020 중국 그랑프리 무기 연기에 이어 바레인 그랑프리 무관중 개최 결정!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악영향이 세계모터스포츠계에도 거세지고 있다.
F1 바레인 그랑프리를 주관하는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은 8일 "국제적인 파트너 및 바레인 왕립 국가 건강 태스크포스와의 협의를 거쳐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2020 바레인 그랑프리를 무관중 경기로 열기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은 "F1 개최국으로서 경기 참가자 및 후원자들의 건강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외국에서 모여든 수천명의 관광객들과 들과 현지인들이 가까이 모여 상호작용할 수 있는 스포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옳은 일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경기 자체나 글로벌 서포터들이 부당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기 자체는 진행될 것이며 텔레비젼 생중계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바레인은 총 49명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사망자는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페르시아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이란이 최근 하루 1천명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며 총 5,823명, 사망 145명에 달하여 (이상 세계 보건기구(WHO) 통계 기준으로 7일 현재 수치) 주변 중동 국가들이 비상 상황에 돌입한 것을 감안하여 선제적 조치로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1주일 뒤인 3월 13~15일에 열리는 2020 F1 개막전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2전인 바레인 그랑프리의 무관중 경기확정으로 인해 앞서 제4전(4월 17~19일)으로 예정된 중국 그랑프리가 무기 연기된것과 합쳐 2020 F1 그랑프리의 시즌 초반 흥행에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