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라이코넨, 페라리 떠나 자우버로 간다! 샤를 르클레르와 시트 바꿔!
페라리가 공식 발표를 통해 키미 라이코넨이 올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나 자우버로 옮기고 자우버의 샤를 르클레르가 후임 드라이버라고 공식 발표했다.
-- 2018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팬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키미 라이코넨 (사진:페라리) --
페라리는 "키미가 팀에 있는동안 기여한 것은 드라이버로서나 인간적으로서나 근본적이었고 언제나 훌륭한 드라이버였다"며 페라리의 세계 챔피언십의 역사에 있어서 키미는 영원히 그 일부가 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면에 대해 키미에게 감사하며 그와 그 가족의 번영을 빈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미 라이코넨은 만 20세이던 2000년 영국 포뮬러 르노 시리즈 챔피언이 된 뒤 다음해인 2001년 자우버 F1팀에 스카웃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F3나 F3000등 상위 그레이드 레이스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F1팀에 발탁되면서 이례적으로 출전을 위한 수퍼라이센스 발급을 위한 테스트가 진행되는등 우여곡절을 치른 끝에 데뷔한 라이코넨은 당시 상위권이었던 페라리, 멕라렌, 윌리엄즈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팀 역량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버즈 종합 10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그해를 끝으로 F1에서 은퇴한 2차례 F1 챔피언 미카 하키넨의 후임으로 전격적으로 멕라렌에 발탁되며 2002년 시즌부터 활동하며 2003년과 2005년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2위에 오르는등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2005년부터 르노 소속으로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한 페르난도 알론소가 2006 시즌 종료 후 이적해오고, 당시 멕라렌의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포뮬러 르노와 F3, GP2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던 루이스 해밀턴이 F1으로 올라오게 되면서 라이코넨은 페라리로 이적하게 되었고, 그렇게 맞이한 2007 시즌에서 초반에는 알론소와 해밀턴을 앞세운 멕라렌에 크게 밀렸으나 드라이버즈 챔피언을 놓고 알론소와 해밀턴의 경쟁이 격화된 사이 시즌 후반 벨기에 그랑프리 우승과 일본 그랑프리 3위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뒤 중국과 브라질에서 열린 최종 2경기에서 모두 우승하며 1점차로 극적인 챔피언 등극을 이루었다.
이후 2009년을 끝으로 F1을 떠나 2년간 WRC와 나스카에 출전하는 행보를 보이다가 2012년 로터스 소속으로 F1에 복귀하여 2년간 활동한 뒤 2014년 페라리로 복귀하여 활동해왔으며 올 시즌(2018) 현재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종합 3위를 기록중이다. 라이코넨으로서는 18년만에 자신이 F1에 데뷔한 자우버 팀으로 복귀하게 된 셈이다.
1997년생인 르클레르는 만 8세인 2005년 카트로 레이싱 경력을 시작한 후 카트와 포뮬러 르노, F3, GP2, FIA F2등을 거쳤고 2016년 GP3시리즈, 2017년 FIA F2 챔피언을 지냈다. 또한 2016년부터 페라리의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발탁되어 페라리와 하스, 자우버등 페라리 엔진을 공급받는 팀등에서 육성 프로그램을 이수해오다가 2018년 자우버의 드라이버로 발탁되어 F1에 출전중이다.
-- 2019 시즌부터 라이코넨의 후임으로 페라리에서 뛰게 된 르클레르(사진 : 페라리) --